[TV리포트=김풀잎 기자] ‘마녀의 법정’ 윤현민의 ‘완벽 검사 열연’이 호평과 동시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연출 김영균, 제작 아이윌미디어)을 통해 전작 ‘터널’ 이후 5개월만에 브라운관을 다시찾은 윤현민의 오롯한 검사 자태를 담은 비하인드 컷이 공개되었다.
피해자를 향한 시선, 신중하고 세심한 성격, 검사의 품위가 더해진 법복자태까지 윤현민이 연기하는 ‘여진욱’의 모든 면모가 고스란히 전해져 눈길을 끈다.
윤현민은 소신과 정의, 마성의 언변을 갖춘 10개월차 초임검사로 분해 맞춤법복을 차려입은 듯 검사 역할에 완벽히 녹아든 존재감을 보여주며 방송 첫주부터 ‘여검앓이’를 예고했다.
특히 2화 ‘여교수 강간 미수 사건’을 통해 그 캐릭터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다른 범죄는 안 그런데 희한하게 성범죄 피해자만 자기가 잘못해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해요. 가해자도 피해자한테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죠”라며 진정성 어린 위로로 피해자를 설득시킨 진욱의 대사는 현실에 만연한 그릇된 인식을 꼬집으며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피해자가 가진 ‘자책’의 심정을 읽어내 사건을 바로잡는 통찰력과 이를 누구보다 이해하고 보듬을 줄 아는 인간미까지 갖춘 현실에 꼭 필요한 ‘로망검사’로 떠오른 대목이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아이윌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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