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그 사람에 대해서는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어요.”
구혜선이 현재 이혼 소송 중인 남편 안재현을 향한 자신의 심경을 이같이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진산갤러리에서 열린 초대전 ‘항해-다시 또 다시’ 기자간담회에서 구혜선은 “당시 갈등과 제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개인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호소했던 게 많았다. 그 점을 되돌아보며 그건 아니었다고 생각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정리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안재현과의 이혼 소송 과정을 묻는 질문에 구혜선은 “그 일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슈는 없는 상황이다. 언젠가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제 삶과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다”고 답했다.
구혜선은 지난해와 달리 많이 헬쓱해진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번 전시회를 앞두고 살을 11kg 뺐다”고 털어놨다.
이어 “예전에 살이 쪘을 때는 제 스스로 건강미가 넘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무릎이 많이 아프더라. 그래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며 “매일 아침 한 끼만 먹고 운동과 다이어트 보조제 복용을 병행했다”며 다이어트 과정을 공개했다.
그리고 TV조선 ‘미스터트롯’을 시청하면서 어느 정도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도 다른 분들처럼 일반 시청자로서 집에서 시청했다. 프로그램도 좋았고,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TV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했다”고 밝혔다.
예전과 달라진 마음가짐이 반영됐는지, 구혜선의 두 번째 개인전인 ‘항해-다시 또 다시’는 이전 전시회인 ‘적막’과 달리 흑백에서 색깔이 반영됐다.
이에 구혜선은 “지난 번에는 마음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그렸다. 이번에는 학교도 복학하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생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선택한 게 파란색이었다. 즐거웠던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은 희망이 있어서 해당 색깔로 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이번 전시회에서 얻은 수익금을 코로나19 피해 극복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전시하게 됐다. 얼마나 수익이 나올 지는 모르겠으나 작게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연예계 복귀 여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구혜선은 “개인적으로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라 당분간 활동이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못 살겠다는 마음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다. 정리가 된다면 대중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의 ‘항해-다시 또 다시’ 전시회는 오는 30일까지 진산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백수연 기자 tndus73@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