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사자’ 열정 가득한 첫 대본리딩…한국 드라마사 전무후무한 작품 온다.
2018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드라마 ‘사자(四子:창세기)’팀이 드디어 한 자리에 모인 대본리딩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 배우와 스태프 모두 추위를 녹이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현장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어떤 작품보다 큰 기대감을 낳고 있는 것.
남녀주인공 박해진, 나나를 비롯해 이기우 곽시양 김창완 박근형 렌 소희정 등 출연진과 장태유 감독 및 주요 스태프들까지 수십여 명이 처음 모인 가운데 지난 12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은 설렘과 긴장감 속에서도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사자’는 살아남는게 목적이 되어버린 한 남자와 사랑 속에서 사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또 다른 남자,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판타지 추리 드라마. 한류스타 박해진을 필두로 나나 이기우 곽시양에 이어 관록의 연기를 보여줄 박근형 김창완 소희정까지 초특급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SBS ‘별에서 온 그대’의 장태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별에서 온 그대’와 ‘뿌리깊은 나무’에서 호흡을 맞춘 스태프들이 대거 합류해 ‘스태프 어벤져스 군단’을 완성한 바 있다.
이날 극중 1인 4역을 맡아 한국 드라마 사상 전무후무한 캐릭터에 도전한 박해진은 강일훈을 비롯해 자신이 맡은 네 캐릭터의 이름을 열거하며 “안녕하세요? 일훈 첸 동진 미카엘…감독님, 맞죠? 더 있나?… 이런 역할을 맡은 박해진입니다”라며 특유의 미소와 위트를 보여주며 긴장된 대본 리딩 현장을 큰 웃음으로 시작하게 했다.
강 회장 역으로 분한 박근형은 “대본의 캐릭터와 대사를 배우가 소화해 연기할 때 한글이 가진 우수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연기하길 바란다”라며 “단 한마디의 대사가 나오더라도 이 대사를 하기까지 큰 산처럼 박힌 그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말이 비로소 말이 되는 것”이라는 조언을 전해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장태유 감독의 지휘 아래 전 배우와 키 스태프가 하나로 뭉쳐 유연한 대본 리딩이 이어졌다.
여린 역으로 분한 나나는 완벽한 준비를 해 와 연출팀의 극찬을 받았고 진수 역을 맡은 곽시양과 일권 역의 이기우 역시 리딩 중간중간 자신의 역에 몰입해 동작까지 연결되는 리액션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막내인 렌은 리딩 전 떨림을 감추지 못했으나 곧 자신감을 갖고 여훈 역에 임하는 프로다움을 보여줬다. 장태유 감독은 리딩 후 배우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드라마 ‘사자’에 대한 뒷이야기를 이어갔고 드라마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출해 배우들을 숙연하게 했다.
이처럼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명품 호흡’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면서 ‘사전제작 드라마’의 새로운 탄생을 예고했다. 내년 방송을 앞둔 ‘사자’는 이례적으로 제작 전부터 한국뿐 아니라 중국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판권에 대한 의뢰가 줄을 잇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배우들이 서로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연기에 돌입하면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줘 대본 리딩 현장에서도 숨을 죽일 정도였다”라며 “겨울 내내 이어질 ‘사자’ 촬영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빅토리콘텐츠,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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