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뮤지컬 배우 손승원이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뮤지컬 ‘랭보’ 공연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손승원은 지난 10월부터 공연 중인 뮤지컬 ‘랭보’에서 아르뛰르 랭보 역을 맡았다. 오는 30일 두 차례 공연이 예정됐던 그는, 26일 새벽 무면허 음주운전 상태로 교통사고를 내고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랭보’ 측은 TV리포트에 “손승원의 소식을 접하고 급하게 대책 회의 중이다. 캐스팅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른 배우의 스케줄 등을 확인하고 있다”라며 “당일 티켓의 경우에는 수수료 없이 환불 조치 혹은 날짜 변경가능하도록 예매처와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손승원은 이날 오전 4시 20분께 강남구 청담동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손승원은 사고 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학동 사거리까지 150m가량 도주했으나, 인근에 있던 시민과 택시 등이 승용차 앞을 가로막아 그를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적발 당시 손승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06%로 이는 면허 취소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손승원은 이미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져 더 큰 논란을 일으켰다.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손승원은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너를 기억해’ ‘청춘시대’ ‘행복을 주는 사람’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에 출연하며 브라운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손승원), ‘랭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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