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구하라와 최종범의 법정 공방이 7월로 연기됐다.
3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 20단독 오덕식 판사 심리하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해, 협박 및 강요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범에 대한 2차 공판이 열렸다.
최 씨는 법률대리인과 함께 이날 재판에 출석한 반면, 구하라는 불출석했다. 재판에 참석한 구하라 측 법률대리인은 “건강상 (이유로) 재판에 출석할 상황이 아니라 불출석 신청서를 냈다”라며 증인으로 신청된 구하라의 학교 후배인 동거인에 대해서도 “출석이 어렵다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구하라 측 법률 대리인은 건강상의 이유를 고려해 7월 초에 다시 기일을 잡아달라고 요청하면서 “피해자가 의견 진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직접 진술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최종범 측은 소속사 관련 인물인 모 대표에 대한 증인 신청을 했다.
구하라는 지난해 9월부터 최종범과 법적 다툼 중이다. 결별과정에서 말싸움이 몸싸움으로 번져 쌍방 상해 혐의로 입건됐고, 이후 구하라가 최종범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해 진실공방으로 이어졌다. 이에 최종범은 불구속 기소, 구하라는 기소유예됐다.
지난달 18일 열린 1차 공판에서 최종범은 상해 혐의와 협박죄에 대해 부인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26일 극단적인 선택을 해 병원에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하라는 일본 언론을 통해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현재 건강을 회복중”이라며 “이제부터 마음을 강하게 하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7월 25일 열린다.
석재현 기자 syrano63/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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