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나나가 드라마 ‘킬잇’에서 냉철하면서도 시크한 형사로서의 카리스마와 따뜻한 인간미를 드러낸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지난달 31일 방송한 OCN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 4회에서 도현진(나나)은 형사의 날카로운 감을 발휘, 진범을 찾기 위한 퍼즐 조각을 맞춰 나가면서도 남녀노소를 불문한 친화력과 인간미 넘치는 성격을 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우선 도현진의 수사 본능은 일상에서도 발휘됐다. 도현진은 강슬기(노정의)가 자신의 흉터에 대해 김수현(장기용)과 대화하는 것을 우연히 듣고 9년간 찾던 민혁 기자 사망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가 강슬기임을 직감, “사돈에 팔촌, 먼 친척까지 싹 다”라며 강슬기의 가계도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특히 도현진은 형사와 담당 검사로 첫 정식 인사를 나누면서 장난스럽게 사적인 만남을 제안하는 윤정우(지일주)의 말을 단칼에 거절, 사건 외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 냉철함과 똑 부러지는 성격을 드러냈다.
반면 일상에서의 도현진은 길에서 한 할머니가 파는 채소를 잔뜩 구매, 커피까지 건네면서 “다음에 덤 많이 주셔야죠. 할머니 이거 일종의 뇌물이에요”라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 우리를 탈출한 고슴도치를 잡지 못해 발을 동동 굴리는 강슬기와 필립(이재원)을 대신해 안전하게 고슴도치를 구출해 안도하는 등 김수현에게 어울려 사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시청자들마저 미소 짓게 했다.
이후 도현진은 마피아 야콥을 조사하다 킬러의 존재를 알게 됐으며 지금까지 사건의 범인이 의문의 킬러로 좁혀지자 윤정우가 알려준 단서를 보고 한솔보육원으로 향했고 폐허가 된 그곳에서 인기척을 느끼고 현장에 있던 김수현과 점점 가까워지면서 긴장감을 최고조에 이르게 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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