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전설의 고향’을 이길 역대급 공포가 왔다. 바로 ‘오늘의 탐정’이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오늘의 탐정’은 귀신 잡는 만렙 탐정 이다일과 열혈 탐정 조수 정여울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와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神본격호러스릴러다.
KBS2 드라마 ‘저글러스’로 군 제대 후 성공적인 브라운관 복귀를 한 최다니엘은 귀신까지 잡아야하는 운명에 빠진 만렙 탐정 이다일 역을 맡았다. 이다일은 날카로운 수사력과 끈질긴 집념을 가졌지만 제멋대로인 탐정이다. 선우혜를 마주하며 귀신까지 잡아야하는 기묘한 운명에 빠지게 된다.
최다니엘은 “설레면서도 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님, 작가님, 제작진 분들이 고민해주시고 얘기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같이 잘 만들어가고 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는 작품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빈은 10년 알바 경력을 지닌 패기 있는 열혈 탐정 조수 정여울 역으로 출연한다. 오랜 알바 경력으로 다져진 패기와 귀신까지 꿰뚫는 센스를 지녔다.
박은빈은 “제 정서를 해칠만한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다. 호러를 무서워해서 어떻게 비춰질까 걱정도 했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까 더 무서워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호러, 스릴러 장르가 재미 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으로인해 카타르시스를 안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러 장르에 있어서 지문으로 표현되는 것들을 연기로 보여줘야 한다. 시청각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것들을 어떻게 잘 표현할지 고민하고 있다. 평소보다는 머리로 계산한다기보다 그때그때 상황과 감정에 충실해서 오감을 열어두고 연기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지아는 빨간 원피스를 입고 잔혹한 사건 현장마다 등장하는 의문의 여인 선우혜를 연기한다. 다일과 여울을 기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빨간 원피스의 여인이다.
‘나의 아저씨’를 끝내고 곧바로 차기작을 정한 그는 올해만 두 작품을 한 것에 대해 “작품은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다작 하고 싶다고 마음을 먹어도 생각처럼 안되는 경우도 있다. 올해는 인연이 잘 닿아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캐릭터에 대해 “연기를 하기가 쉽지 않았다. 일반적인 캐릭터가 아니다. 상상도 많이 동원해야했다. 이런 저런 영화도 보면서 준비를 했다. 의문의 여인이고 신비로운 여인이다. 감정으로, 표정으로 표현해야하는 장면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쉽지 않다. 제가 사실 인터뷰 하기가 가장 어렵다. 캐릭터 설명을 하지 못하고 질문에 대답을 해야해서”라고 스포일러를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원해는 불륜계의 셜록, 탐정 사무소 어퓨굿맨의 소장 한상섭을 연기한다. 이재균은 정여울의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강력팀 형사 박정대를, 이주영은 영적인 능력을 지닌 국과수 부검의 길채원 역으로 출연한다.
김원해는 ‘오늘의 탐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감독님을 사랑하고 작가님의 필력을 믿었다. 주저없이 참여하게 됐다. KBS에서 이렇게 만들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영화 같은 비주얼의 드라마다. 찍을 땐 몰랐는데 영상을 보고 궁금해졌다”고 드라마를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영화 못지 않은 공포를 안길 ‘오늘의 탐정’. 이재훈 PD는 “KBS 내부에서는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 반겨주셨다. 지상파 방송이다 보니까 심의 규정을 준수하면서 분위기를 암시하고 상상이 더 무서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훈 PD는 KBS2 ‘김과장’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PD. 그는 ‘김과장’ 이후 ‘오늘의 탐정’으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 “드라마는 할 때마다 어렵다고 하는데 정말 어렵다. 김과장 때는 얼떨결에 정신없이 재밌게 만들었고 좋은 결과가 나와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마찬가지로 현장은 재밌다. 재밌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설의 고향’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공포물 ‘오늘의 탐정’은 오는 9월 5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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