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가 마약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박유천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실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경찰 조사를 자처한 박유천의 정면돌파가 그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을까.
1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하나를 오는 12일 구속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월과 2015년 6월, 9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지난 2018년 4월 향정신성 의약품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됐다.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마약을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A씨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전 연인 박유천이 지난 10일 돌연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하며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고 하는 내용을 보면서 그게 저인가 하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웠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건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저는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경찰조사를 자처했다.
현재 경찰은 박유천의 소속사와 일정을 조율해 조사 날짜를 정한 뒤 박유천의 주장을 들어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하나와 박유천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박유천이 경찰 조사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