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스티븐 연이 욱일기 관련 게시물에 ‘좋아요’ 버튼을 누르며 논란에 휩싸였다. 스티븐 연을 향한 반응, “실수”라는 입장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스티븐 연은 지난 11일 영화 ‘메이헴’을 연출한 조 린치 감독의 SNS 사진에 ‘좋아요’ 버튼을 눌렀다. 해당 사진은 욱일기 디자인의 티셔츠를 입고 있는 소년의 모습. 이런 사실이 알려지며 스티븐 연을 향한 논란이 불거졌다.
스티븐 연은 13일 자신의 SNS을 통해 “최근 제 동료의 어린 시절 사진과 관련, 사진 속 상징적 이미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실수를 만들었습니다. 저의 부주의함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라는 한국어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스티븐 연은 영어로 된 사과문 역시 덧붙였다. 하지만 영어 사과문에는 “엄지 손가락으로 페이지 넘기기 한번, 실수로 ‘좋아요’를 누른 것, 생각 없이 인터넷을 스크롤한 것으로 사람을 판단한다. 인터넷 속 세상은 허술하다. 불완전한 플랫폼을 이용해 우리를 표현한다는 점이 슬프다”라는 발언이 담겨 논란이 가중되기도.
스티븐 연이 사과와 함께 해명을 한 만큼, 그를 향한 시선 역시 엇갈리고 있다.
“실수로 그럴 수 있다”, “앞으로 조심하면 된다” 등의 반응이 있는 반면 “이런 실수를 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 “정말 실망”, “용납할 수 없다” 등의 반응도 있다. 결국 스티븐 연은 40분 만에 SNS 사과문을 삭제하기도.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 역시 “사과문이 변명으로 들린다. 아직 제대로 된 반성을 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라고 일침을 가하는 등 스티븐 연의 사건은 여전히 뜨겁게 갑론을박 중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스티븐 연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스티븐 연(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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