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1박2일’의 정규 방송은 오늘도 볼 수 없다.
26일 KBS2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부터 방송되는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 2일’)는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된다.
이는 지난 9월 4일 시작된 KBS 총파업의 여파다. 시청자에 많은 사랑을 받아온 주말 예능 ‘해피선데이’는 물론 ‘해피투게더3’ ‘안녕하세요’ ‘용띠 클럽’등 예능 방송이 중단된 상태. 뿐만 아니라 지난 25일에는 ‘불후의 명곡’까지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 편성됐다.
파업 시작 직후 간부급 인사들이 제작을 이어왔지만, KBS 파업이 80일을 넘어가면서 KBS 구성원들은 자신의 보직을 내려놓고, 파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1일에는 KBS 제작본부 예능 부장·팀장 11명이 “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23일에는 라디오 부장·팀장 14명이 “고대영 사장이 퇴진할 때까지 업무를 거부하겠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KBS는 오늘로 파업 84째를 맞이했다. 연말 시상식 시즌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시상식 개최 여부도 확정하지 못했다. KBS 측은 ‘연기대상’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해 수상 관련 설문지를 돌리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연예대상’ ‘가요대전’ 개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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