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입영연기를 신청할 예정인 가운데, 기찬수 병무청장이 도피성으로 군에 입대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18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승리의 입영 연기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기 청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 사회적으로 크게 물의를 일으키거나, 현실 도피성으로 군에 입대하거나, 혹은 중요한 수사로 수사기관 연기 요청이 있으면 병무청 직권으로 입영을 연기를 할 수 있는 법 개정안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승리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16시간 밤샘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정식으로 병무청에 입연 연기를 신청할 생각”이라며 “허락만 해주신다면 입영 날짜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한바. 그리고 18일, 승리는 입영 연기 신청을 완료했다고 법무대리인을 통해 밝혔다.
한편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뒷받침할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승리 성접대 알선 의혹과 관련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해외 원정 성매매와 도박 관련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승리는 지난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출입 관련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돼 해외 원정 도박을 암시한바 있다. 또 경찰은 승리에게 탈세 혐의를 추가할지 검토 중이다.
경찰은 승리 주변인 등을 계속 소환조사하면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승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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