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개그맨 김생민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여 공식 사과를 전했지만, 그와 함께한 프로그램들 역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김생민은 10년 넘게 해오고 있는 KBS2 ‘연예가중계’, SBS ‘동물농장’을 비롯해 KBS2 ‘김생민의 영수증’, tvN ‘짠내투어’, MBC ‘전지적 참견시점’ ‘출발! 비디오 여행’, MBN ‘오늘 쉴래요?’ 등 7개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그러나 성추문에 휩싸인 김생민이 소속사를 통해 공식적인 입장으로 사과를 전한 만큼, 프로그램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생민은 프로그램 제작진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김생민 출연 프로그램들은 내부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성추문에 휩싸인 스타들이 출연 중인 작품 모두 통편집 혹은 대체 촬영 등 큰 결단을 내린 바. 김생민 프로그램 제작진 역시 칼을 빼들면 안 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스태프 A씨는 10년 전 김생민에 성추행을 당해 그 충격으로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같은 날 김생민에 성추행을 당한 B씨만 직접 사과를 받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생민은 당시의 잘못을 인정하며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 사실을 전해 듣게 됐습니다”며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렸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김생민)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