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연기대상 시상식을 끝으로 2018년이 마침표를 찍었다. 2019년 새해를 맞이하며, 방송 3사 연기대상 수상자들을 마지막으로 짚어봤다.
MBC에서는 소지섭이 대상을 수상했다. KBS와 SBS는 나란히 공동대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KBS는 유동근과 김명민이 탔고, SBS에서는 감우성과 김선아가 대상을 품에 안았다.
3사의 대상자 중 소지섭이 가장 납득 된다는 평가다. 소지섭은 시상식 전부터 대상 수상자로 점쳐졌으며, 이변없는 수상을 했다. 올해 MBC에서는 크게 화제를 모으거나 대박을 터뜨린 드라마가 없었다. 그 중에서 소지섭과 정인선이 주연을 맡은 ‘내 뒤에 테리우스’가 수목드라마 1위를 거머쥐었으며, 시청률 10%를 넘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소지섭은 액션부터 로맨스 연기까지 소화해내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특히 그의 ‘츤데레’ 매력이 빛났다. 소지섭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대상 수상자였다.
‘KBS 연기대상’ 시상식은 공동수상을 남발했다. 그 가운데 대상까지 공동 수상을 하자, 권위를 떨어뜨렸다는 아쉬운 평가를 남겼다. 물론, 유동근과 김명민 모두 대상 배우로 손색이 없다. 유동근은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4남매를 홀로 키우는 아버지를 연기하며 안방극장을 울렸다. 김명민은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1인 2역을 소화하며, ‘연기 본좌’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두 사람과 반대로 장미희가 최우수상에 그친 점이 아쉬움을 안긴다. 장미희는 올해 ‘같이 살래요’, ‘흑기사’ 두 작품에 출연하며, KBS에서 열일 행보를 펼쳤다. 두 작품에서 모두 캐릭터의 매력을 빛나게 하는 연기를 보여줬다. 때문에 기여도에 비해 상이 아쉬웠다는 평가다.
SBS에서는 ‘키스 먼저 할까요’ 커플 감우성, 김선아가 공동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사실, 두 사람은 유력한 대상 후보는 아니었다. 하지만 받을 만했고, 두 사람이 함께 받는 것이 맞다. 어른 멜로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감우성과 김선아는 캐릭터의 아픔을 잘 표현해내는 애절한 연기를 통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연기를 보여줬기에 SBS는 공동 수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이고, 현명한 결정이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연기대상 시상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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