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이 외할머니 정옥숙 씨로부터 오랜 시간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부터 꾸준히 최준희 양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고 있었다.
5일 온라인상에는 최준희 양이 네티즌들과 질의응답을 나눈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 애플리케이션 화면이 공개됐다. 익명 또는 공개를 선택해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이 프로그램으로 최준희 양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알리고자 했던 흔적이다.
이 대화는 지난 2월과 3월에 주고받은 것으로 대화상 최 양은 “엄마 아빠가 이혼한 것도 (외)할머니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 양은 “할머니가 두 분(최환희, 준희) 아끼시던데, 왜 그렇게 됐을까”라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무슨”이라고 반응했다. “할머니와 왜 같이 안 사냐”는 질문에는 “세상 사람들은 말해도 안 믿을 일이 많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최 양은 익명을 선택한 한 네티즌으로부터 받은 메시지에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 대화에서 최 양은 “이런 얘기 신고 하겠다”라며 “차별이고 뭐고, (할머니가) 날 미국으로 보내려 했다. (할머니가) 아들과 딸을 잃은 슬픔을 겪었다면, 나는 똑같이 엄마, 아빠, 삼촌과 지인이 다 하늘로 갔다. 아직 15살밖에 살지 않았다. 그걸 버티는데도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나를 괴롭히고, 같이 죽자는 사람에게 감정 소비하면서, 정 주고 잘 해야 하냐”고 따져묻기도 했다.
한편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은 5일 새벽,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을 통해 최 양은 외할머니 정옥숙 씨가 자신의 오빠인 최환희 군만을 편애했고, 최준희 양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또 최준희 양은 초등학생 때부터 우울증을 앓았고, 자살 시도도 여러 차례 했다고도 토로했다.
이후 쏟아지는 관심과 의심에 대해 최 양은 다시 한 번 SNS를 통해 “할머니는 변명을 하겠지만, 나는 진실만을 말했다”라며 “나는 집에서도 정신병자 취급을 당했다. 정신적 피해 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방송 캡처, 온라인 어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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