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개그우먼 김나희(29)가 목하 열애 중이다. 상대는 항공사 승무원. 김나희는 “남사친일 뿐”이라고 잡아뗐으나, 그 남사친은 SNS를 결국 탈퇴해야 했다.
두 사람의 핑크빛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일명 ‘럽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9월 초 김나희는 “내 동생 생일, 뚜루 공주, 사랑해”라고 각각 해시태그를 붙인 채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 속, 김나희와 마주보고 있는 남성이 남자친구. 김나희의 비밀스러운 애정표현인 것으로 보인다. 김나희가 가리키는 ‘뚜루 공주’는 동료 개그우먼 조수연. 지극히 사적인 자리에 동참할 만큼 애정이 두터웠다. 김나희의 남자친구는 조수연과도 팔로우 돼있던 상태.
남자친구 역시 사랑꾼이었다. 지난해 10월 “미역 아니에요, 여친 머리에요”라는 글과 함께 김나희와 끌어안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연예인인 여자친구를 배려해, 김나희는 뒷모습으로 게재했다.
빼빼로 데이에 받은 수제 빼빼로도 인증했다. 김나희의 남자친구는 “추운 날씨, 내가 없는 사이 재료 사고, 만나기 전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만들어준 정성이 들어간 수제 빼빼로. 감동이야, 고마워. 동생 것은 덤. 태그하고 싶어도 태그 할 수 없는 내 여친”이라는 애정 어린 글과 함께 빼빼로 사진을 게재했다. 연예인인 여자친구를 태그 할 수 없다는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데이트 인증샷도 빼놓을 수 없다. 김나희는 지난 2월 11일 “보물섬, 방어”라는 제목으로 방어회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또 올렸다. 하루 지난 2월 12일 김나희의 남자친구 또한 “여자친구랑 리얼 방어, 보물섬”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방어회를 비롯해 주변에 놓인 식기가 김나희가 올린 것과, 오차 없이 동일했다.
두 사람은 당시, 스키장에 놀러 갔던 것으로 보인다. 김나희의 남자친구는 “여친과의 보딩. 여친 보딩 실력에 깜짝 놀람. 또 오자”는 글과 함께 커플 사진을 올렸다.
최근까지도 계속됐다. 지난달 21일에는 “요즘 KTX. 기가 막히는구만”이라는 김나희의 글에, “너 없인 안 돼. 요요처럼 돌아와”라는 남자친구의 바람이 적혀 있다. 잠시도 떨어지기 힘든 커플의 달달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김나희의 남자친구는 외조에도 힘썼다. 김나희가 뮤지컬 ‘드립걸즈7’ 공연을 시작하고, 김나희의 남자친구는 “스트레스 풀고 싶을 땐 드립걸즈”라는 말과 함께, 드디어 김나희를 태그했다.
김나희의 남자친구는 지난 12일, 지인과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서는 “(XX / 지인의 여자친구) 너 진짜 예쁘다”고 칭찬했다. 지인이 “XX가 예뻐, 네 여자친구가 예뻐”라고 묻자, “XX가 예쁘다”고 답했고, 지인의 여자친구인 XX는 “나희 언니에게 일러야 겠다”고 장난을 치는 등, 지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두 사람 사이를 입증했다. 김나희의 남자친구는 “나는 비밀 연애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었다. 김나희의 남자친구는 지인 커플에게 “‘드립걸즈7’ 보러 와. 내가 (김나희에게)말해서 초대권 해줄게”라고 말하는 등, 끝까지 홍보에 힘쓰는 면모를 보였다.
목격담도 이어졌다. 김나희는 지난해 12월 18일 인스타그램에 후쿠오카로 떠난다며 공항 인증샷을 올렸고, 네티즌들은 “일본 후쿠오카 역에서 봤어요” “비니 빵모자 쓰시고 남자분이랑 팔짱 끼고 가시던데” 등 목격담을 올렸다.
TV리포트 취재 과정에서, 김나희는 소속사를 통해 “친구 사이일 뿐, 남자친구는 절대 아니다”고 부인했다.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소속사 관계자와 세 번째 통화 당시, 그녀의 남자친구는 김나희를 태그 한 사진을 재빨리 삭제했다.
열애 기사가 나간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3시간 만에 “친구일 뿐”이라고 입장을 고수했다. 또다시 공교롭게도, 김나희 남자친구는 이번에는 SNS 계정을 아예 삭제했다.
열애 부인 후, 한 네티즌은 “(열애가) 맞는 듯. 일본 여행 갔다가 남자친구분이랑 둘이 계신 거 봤어요. 예쁜 한 쌍. 화면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시더라고요”라고도 말했다.
정리해보자면, 김나희는 친구 사이라고 했지만, 해당 남성은 김나희를 계속해서 ‘여자친구’로 표현해왔다. 김나희가 열애를 부인하자, 이 남성은 SNS를 떠났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인스타그램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