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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진실은…고 장자연 사건, 또 진흙탕 공방전 [이슈 리포트]

전동선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전동선 기자] 고 장자연 사건이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진실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그날의 진실을 표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 그리고 핵심 인물로 지목됐던 배우 윤지오가 법적 다툼까지 나서면서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고 장자연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등을 통해 활동하던 배우로, 2009년 3월 7일 경기도 분당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자연 사건이 주목된 이유는 이른 바 ‘장자연 리스트’ 때문이다. 문건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해당 문건이 언론에 공개되며 ‘성상납 강요와 폭력’ 등이 사회적으로 충격을 안겼다. 

고 장자연 사건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과 조사가 이뤄졌지만 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를 제외하고는 유력인사 10명이 혐의없음으로 마무리 됐다. 

그러나 2018년 6월 고인의 동료였던 배우 윤지오가 장자연 성추행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핵심 인물로 지목돼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윤지오가 장자연 사건 관련 억대 후원금을 모금한 후 2019년 4월 캐나다로 도피했으며, 후원금 반환 소송을 당했지만 법무부는 지난해 5월 윤지오의 소재 파악이 어렵다며 기소중지 했다. 

이런 가운데 고 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가 지난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윤지오와 김모 티에이치컴퍼니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전 소속사 대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측은 지난 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윤지오는 2008년 무렵 원고가 대표이사로서 재직하던 더컨텐츠에서 2008년 12월27일부터 2009년 7월12일 약 7개월간 연습생으로 활동했다. 짧은 소속기간과 정식 연예인으로서 활동한 사실이 없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원고와 소속사인 더컨텐츠, 장자연을 비롯한 더컨텐츠 소속 배우를 둘러싼 내용들에 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티에이치컴퍼니 대표 김모씨에 대해서는 “장자연 로드매니저로 약 4개월간 활동했다. 김씨는 더컨텐츠 첫 출근날인 2009년 10월28일 장자연이 ‘어머니 제삿날인데 원고가 불러서 술 접대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는데, 장자연 어머니 사망일은 2005년 11월23일이다. 제적등본 확인 결과, 위 날짜는 장자연 어머니 제삿날이 아니며 조사를 거듭할수록 진술을 손바닥 뒤집듯 번복하고, 횡령, 폭행, 접대 강요 등 없었던 사실을 꾸며 원고를 음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지오와 김씨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고인을 철저히 이용했다. 무려 12년간 원고(전 소속사 대표)가 장자연의 죽음에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 중 한 명으로 세간에 인식되게 했다. 원고를 형사처벌 받게 할 목적으로 수사기관에 거짓 진술했고, 언론과 허위 인터뷰를 하며 사실을 왜곡해 명예를 훼손했다. 원고가 입은 물질·정신적 피해는 회복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인의 로드매니저 출신인 티에이치 컴퍼니 대표 김모씨는 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나는 2009년부터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다”며 “지난 5월 열린 고인의 전 소속사 대표의 허위증언 혐의에 관한 재판에도 증인으로 참석해 처음 조사받았을 당시와 같은 취지로 증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있는 그대로 기억에 의존하여 사법기관에 진술했음에도 김 대표가 나를 음해하고 부당한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향후 민사와 형사적인 수단을 총동원해 법적인 대응을 할 예정”이라면서 “장자연 사건에 대해 어떠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부당한 진술을 한 적이 없다. 유족들께 제2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내가 기억하는 바로 일관되게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고 장자연을 둘러싼 또 다른 법정 싸움이 재기되면서 12년째 이어오고 있는 진흙탕 공방전이 아닌 제대로 된 진실 규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동선 기자 dsjeon@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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