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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옥 막장 되풀이?…’황후의 품격’ 뭘 상상해도 완결판 [종합]

이우인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이우인 기자] 김순옥 작가의 흔한 막장 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뭘 상상해도 ‘완결판’이라는 게 출연하는 배우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20일 오후 3시 서울 SBS 목동 SBS홀에서 SBS ‘황후의 품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엔 장나라 최진혁 신성록 이엘리야 윤다훈 이희진 윤소이 스테파니리가 참석했다. 

‘황후의 품격’은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 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스토리를 담은 황실로맨스릴러. ‘언니는 살아있다’ ‘왔다! 장보리’ ‘아내의 유혹’ 김순옥 작가와 ‘리턴’의 주동민 PD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동민 PD는 기획의도와 관련해 “스토리텔러인 김순옥 작가의 작품을 최대한 재미있게 만드는 게 제 역할”이라며 “작가님은 이 드라마에 대해 위선자들을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오써니가 개혁하는 스토리라고 했다”라고 소개했다. 

장나라는 이름없는 뮤지컬 배우에서 황제와의 혼인으로 황후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 오써니 역을 맡았다. 선택의 계기에 대해 장나라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시놉시스와 대본 5~6권을 앉은 자리에서 읽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면 좋겠다, 그런 노력을 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었다”며 “개그도 하지만 뒤로 사건에 따라 감정적으로 깊은 연기, 휘몰아치는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로서 욕심이 나는 드라마였다. 다 내려놨다”라고 말했다. 

최진혁은 어머니를 뺑소니로 죽게한 대한제국 황제 이혁을 죽이기 위해 황제경호원 천우빈이 된 나왕식 역을 맡았다. 

최진혁은 “대본이 재미있었고, 훅 읽히는 대본이었다. 전작과 대비되는 깊은 슬픔, 분노, 복수를 깊게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했다. 장나라 누나와 작품을 했고, 개인적으로 누나와 캐스팅이 되기 전에도 연락했는데 그렇게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성록은 대한제국 황제이자 오써니를 이용하려다 사랑에 빠지는 이혁 역을 맡았다. 

신성록은 “개인적으로 센 작품을 좋아하는 편인데, ‘황후의 품격’이 그 부분과 닮아있어서 대단한 매력을 느낀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막장 우려에 대해선 “이전에 없던 그림을 추구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답습이나 예술이 아닌 처음 보여주는 걸 해보고 싶다.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작품이란 확신이 든다”라고 말했다. 

신성록은 드라마에서 센 역할, 악역을 주로 맡아온 것과 관련해서도 “‘별에서 온 그대’가 기폭제가 된 것 같은데, 이번이 완결판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며 “이혁 뿐만 아니라 모든 인물에게 정확한 서사가 있다. 필요에 의해 쓰인 캐릭터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리턴’ 시청률이 17%였는데 20%는 넘을 것 같다”며 “한 회라도 안 보면 하루가 찝찝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엘리야는 황제전 비서팀장이자 황제 이혁의 숨겨둔 여자 민유라 역을 맡았다. 그녀는 “밑바닥에서부터 처절하게 자신이 성공하고 싶은 위치까지 가고 싶은 야망을 위해 수많은 지략과 욕망으로 고군분투하는 여자다”라고 소개했다.

김순옥 작가의 드라마에서는 김서형, 이유리 등 유독 악역이 주목을 받아왔다. 이엘리야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올해 29세인 이엘리야는 “악역이라도 민유라에게는 처절함이 있었다. 민유라로 살 것”이라는 각오를 더했다. 

‘황후의 품격’엔 네 주인공 외에도 윤다훈, 이희진, 윤소이, 스테파니 리가 출연한다. 이들은 드라마의 성공을 자신하며 시청률 20%가 넘으면 촬영지인 부여 궁여지로 배우들 사비를 들여 취재진을 초대하겠다는 공약을 펼쳤다.

‘황후의 품격’은 오는 21일 수요일 첫 방송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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