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김유정이 돌아왔다.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사랑을 받았던 김유정의 2년 만 복귀작, 역시 로코다.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브라운관을 사로잡을 김유정, ‘구르미’를 잇는 화제작이 될까.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노종찬 PD와 출연 배우 김유정, 윤균상, 유선, 송재림이 참석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열정 만렙 취준생과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가 만나 펼치는 완전무결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로코 열풍을 일으킨 김유정의 차기작으로도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애초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후속으로 4월 편성될 예정이었지만 김유정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휴식을 취하게 되며 촬영이 잠정 중단됐다. 드라마 측은 김유정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하반기로 편성을 변경했고 김유정의 건강이 회복된 9월 촬영이 재개됐다.
김유정은 “2년 만에 드라마로 찾아뵙게 돼서 놀랍고 떨리고 긴장이 된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대본을 읽고 굉장히 재밌고 웃으면서 읽었던 것 같다. 사람들이 공감하면서 즐겁고 재밌고 힐링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특히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많은 팬들이 걱정을 한 만큼 그는 “열심히, 건강하게 앞으로 더 활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컨디션 조절도 스스로 잘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같이 촬영하는 배우분들이나 스태프 분들이 많이 챙겨주시고 다독여주셔서 그 힘을 얻고 열심히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드라마가 밝고 명랑하고 사람들에게 힘을 준다. 그래서 촬영하면서 힘을 얻고 있다. 건강에 대해서는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다”고 웃어보이기도 했다.
또한 김유정은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는 말에 “송재림 형이 너무 말라서 노력을 좀 했다. 살을 뺐다.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부터 밝고 명랑한 기운을 전한 김유정. 동료 배우들 역시 그의 에너지를 칭찬했다. 상대배우 윤균상은 “로맨스가 주가 되는 작품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걱정을 많이 했다. 유정이와 처음 만날 때도 걱정을 많이 했다. 나이가 많다 보니까 걱정을 했는데 유정이가 선배로서 제가 의지할 수 있게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 처음 걱정했던 것이 생각 안 될 정도로 놀면서 재밌게 촬영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로맨틱 코미디도 순조롭게 촬영하고 있다”고 김유정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사회에서 받은 상처를 서로 위로하고 치유해나간다. 힘들고 아픈 기억들이 있는 분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치유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내비친 김유정은 “마음의 상처들을 청소해주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김유정. 그가 출연하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오늘(2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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