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다른 해, 같은 날 너무나도 일찍 세상을 등진 두 스타를 향한 대중의 슬픔과 그리움이 폭발하고 있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 고(故) 전태수는 21일 사망 2주기를, 같은 날 고 유니는 사망 13주기를 맞았다.
전태수는 2년 전인 지난 2018년 1월 21일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로 팬들과 대중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복귀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까지 해오던 터라 전태수의 죽음은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망 당시 그의 나이 34세.
배우 하지원의 동생으로 일찍이 유명세를 탄 그는 누나와 다른 자신만의 연기 길을 걷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배우였다. 그러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려던 시트콤에서도 하차한 이후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이후 여러 차례 재기를 위해 나섰지만,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전태수는 사망 전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았지만, 사망 2개월여 전 SNS에 “다시해보기”라는 글을 올릴 만큼 굳건한 복귀 의지를 지니고 있었다.
하지원은 전태수 사망 후 며칠 뒤 “아름다운 별”로 시작되는 글을 통해 동생을 향한 누나의 사랑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우 겸 가수 유니는 13년 전인 지난 2007년 1월 21일 26세의 짧은 인생을 마감했다. 3집 음반 발표를 앞두고 있었고, 하루 뒤 3집 음반 뮤직비디오 촬영도 예정돼 있던 상황이었다.
당시 유니 어머니에 따르면, 유니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유서를 따로 남기지 않았지만, 극단적인 선택의 이유가 우울증, 악플들 때문인 것으로 짐작됐다.
유니는 지난 1996년 KBS 청소년 드라마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아역 배우 출신이다. 이후 여러 작품을 통해 배우로 활동했고, 2003년엔 가수로도 변신, 아역 이미지를 벗고 섹시 가수 이미지를 입는 데 성공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각 방송사, 유니 미니홈피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