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잘 나가는 ‘파워 걸’들이 도심 속 호텔 여행, 이른바 ‘호캉스’를 즐긴다. 상상만으로도 부러운 여행이 아닐까.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라이프타임 ‘파자마 프렌즈’는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 4MC를 통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훌쩍 떠날 수 있는 즉흥 여행 호캉스의 매력과 즐거움을 엿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장윤주 송지효 조이 성소(우주소녀) 4MC가 서울 도심 속 호텔에 묵으면서 스파 수영장 레스토랑 등에서 호캉스의 진수를 맛보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콘셉트다. 영상만 봐도 ‘꿀 빠는’ 프로그램이겠다는 예상이 어렵지 않다.
‘파자마 프렌즈’ 제작발표회가 14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장윤주 송지효 레드벨벳 조이와 제작진인 컴퍼니상상 김주형 PD와 용석인 PD가 참석했다.
김주형 PD는 “프로그램 콘셉트가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여행이다”라며 “현재 국내 여러 곳에 다양한 호텔이 있더라. 호텔이 잠만 자고 잠깐 쉬고 대화하고 쉬다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의식주가 담겨 있더라.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호캉스가 알고 보니 할 게 많더라라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라고 프로그램 콘셉트를 설명했다.
김주형 PD는 “1박2일을 함께 지낸다는 게 친밀도가 없는 상황에서 가능할까 걱정했다”며 “그럼에도 프로그램의 콘셉트인 호캉스의 매력을 뽑아낸 것 같아서 섣부르지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윤주는 “처음 제안받았을 때 1박2일의 시간을 뺄 수 있을까, 아이가 있어서 부담이 된 건 사실이다”라면서도 “제작진을 만났을 때 팀워크와 에너지가 젊고 긍정적이어서 매료됐다. 라이프타임이 생소한 채널이긴 하지만 해외에서 사랑받는 채널이다. 글로벌하게 영역을 넓혀보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김 PD는 장윤주가 굿리스너라며 장윤주의 역할에 기대를 걸었다.
송지효는 “나도 낯을 가려서 첫 녹화 때 어색할까 봐 걱정했는데, 윤주 언니가 분위기 메이커를 해줬다. 그런 역할 때문에 투머치토커가 될 수밖에 없었다라고 장윤주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언니 덕분에 모두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룻밤을 보낸다는 게 친해질 매리트가 된 것 같다. 다음 녹화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조이도 “스케줄 중 웬 호사냐 싶을 정도로 언니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제가 느낀 즐거움을 같이 느껴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레드벨벳 슬기가 자신의 ‘파자마프렌즈’ 출연을 가장 부러워했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외국인인 성소의 의사소통이 걱정되지만 김 PD는 “의사표현에 문제가 없다. 직언하는 스타일이며 단호박 스타일이다”라며 “언니들을 민망하게 할 때도 있지만, 귀엽게 받아들여진다. 매력적인 캐릭터니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들이 보기엔 마냥 부러울 수 있는 호캉스. 그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멤버들이 마냥 좋아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시기의 눈초리도 받을 수 있다.
이 점에 대해 장윤주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했을 때 주위 여성들 100%가 ‘재밌겠다’ ‘괜찮겠다’ 반응이었다”라며 “그런 것도 있지만, 나와 남편 모두 공간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즐기는 것 이상으로 많이 배울 수 있겠다, 공간에 대해 더 깊은 걸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대하며 출연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주 바뀌는 게스트에 대한 기대도 덧붙였다. “하정우가 와줬으면 좋겠다. 나는 결혼했고 동생들에게 좋은 오빠가 오면 어떨까, 참 재밌을 것 같다”라는 사심도 감추지 못 해 웃음을 자아냈다.
‘파자마 프렌즈’는 ‘런닝맨’ ‘범인은 바로 너’ 등을 연출한 컴퍼니상상 김주형 PD의 TV 예능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송지효와 ‘멱피디’ 김주형 PD의 재회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파자마 프렌즈’는 내일(15일) 밤 11시 라이프타임 채널을 통해 첫 방송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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