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지난 24일 세상을 떠난 카라 출신 고(故) 구하라의 죽음을 애도하는 스타들의 SNS 메시지가 대중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오정연이 구하라에게 남긴 애도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정연은 2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하라와 찍은 사진을 올리고 “예쁜 하라야! 널 다시 볼 수 없다니 너무나 슬프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글에서 “왜 떠나야만 했냐고 탓하지 않을게. 나도 매일 간절히 죽고만 싶을 때가 있었기에 네 선택이 이해가 돼. 차라리 세상에서 없어지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 만큼 힘들었던 너를, 힘겹지만 잘 살아보겠노라 의지를 다져보기도 했던 너를, 진심으로 응원했었는데…응원하는 마음을 짧은 메시지로 전하는 것에서 멈췃던 내가 못내 후회되고 안타깝구나”라고 후회했다.
오정연은 끝으로 “그래도 여전히 넌, 모두에게 소중한 하라란다”라고 맺었다. 밝은 느낌의 애도 글에서 오정연의 진심이 느껴져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오정연과 구하라는 지난 2015년 방송된 SBS ‘토요일이 좋다-주먹쥐고 소림사’에서 호흡한 바 있다.
다음은 오정연 애도 글 전문.
예쁜 하라야!
널 다시 볼 수 없다니 너무나 슬프다…
왜 떠나야만 했냐고 탓하지 않을게, 나도 매일 간절히 죽고만 싶을 때가 있었기에 네 선택이 이해가 돼.
차라리 세상에서 없어지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 만큼 힘들었던 너를, 힘겹지만 잘 살아보겠노라 의지를 다져보기도 했던 너를, 진심으로 응원했었는데… 응원하는 마음을 짧은 메시지로 전하는 것에서 멈췄던 내가 못내 후회되고 안타깝구나.
⠀부디 그곳에서는
뭐든지 잘해야 하고,
올바르게만 살아야 하고,
늘 의젓하고 씩씩해야만 한다는 생각 갖지말고, 너 하고픈 대로 맘껏 즐겁게 지내길.. 바랄게.
그래도 여전히 넌, 모두에게 소중한 하라란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오정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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