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귀화 연예인 1호,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마약 혐의로 긴급 체포되면서 방송가도 비상이 걸렸다. 너 나 할 것 없이 로버트 할리의 흔적 지우기가 시작됐다.
9일 MBC ‘라디오스타’ 측은 “이번 주 수요일 방송 예정인 ‘라디오 스타’에 로버트 할리가 출연하기로 했다. 이미 녹화가 끝나고 편집을 마친 상태에서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방송 전까지 로버트 할리 관련 내용과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함으로써 시청자분들이 불편함 없이 방송을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로버트 할리 부부가 함께 출연하는 TV조선 ‘얼마에요?’는 지난주 방송분이 끝이었으며, 향후 예정된 스케줄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TV조선 측은 “로버트 할리가 출연하는 VOD(다시보기) 서비스를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KBS2 ‘해피투게더4’ 측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해피투게더4’ 관계자는 이미 로버트 할리 출연 분 VOD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이미 종영한 tvN ‘아찔한 사돈연습’도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로버트 할리와 그의 아들이 출연한 방송분의 VOD 서비스를 중단했다.
SBS 플러스 ‘펫츠고! 댕댕트립’ 측도 VOD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 또한 오는 10일과 11일 각각 SBS funE와 SBS 플러스에서 재방송 예정이었던 ‘펫츠고! 댕댕트립’ 편성을 취소하고, 대체 편성할 예정이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8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그는 인터넷으로 산 필로폰을 최근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