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OCN ‘구해줘’ 사이비 종교 ‘구선원’ 일원들이 끝도 없는 추악함을 드러내며 절정으로 치닫는 극의 전개에 최대치의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 제작 히든 시퀀스)는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 대해 파면 팔수록 추악함이 도드라지는 실체 추적으로 매 회마다 ‘충격과 분노’를 안기는 중이다. 영부 백정기(조성하)와 ‘새천국 결혼식’을 앞둔 임상미(서예지)가 내부 조력자인 기자 홍소린(전여빈)을 비롯해 한상환(옥택연)-석동철(우도환)-우정훈(이다윗)-최만희(하회정)와 함께 끈질긴 ‘사이비 박살’ 행보를 이어왔지만, 구선원의 악행이 사그라들기는커녕 더욱 더 가속화되고 있어 앞으로 향방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과 17일 방송된 ‘구해줘’ 13회와 14회에서는 구선원 핵심 일원들의 과거사가 낱낱이 드러나 ‘멘붕’을 안겼다. 백정기와 강은실(박지영), 조완태(조재윤)가 과거 같은 교회를 다니며 돈을 대규모로 횡령하고 사채까지 끌어다 썼다는 것이 밝혀지는가 하면, 당시 목사로 활동했던 백정기가 ‘가짜’였다는 사실 또한 전해졌다. 더욱이 백정기와 조완태가 과거 같은 교도소 출신으로, 백정기의 진짜 정체가 ‘사기 전과 8범, 죄수번호 6100’이었다는 것을 비롯해 강은실이 남편을 직접 죽인 후 조완태가 뒤처리를 담당했다는 뒷얘기도 쏟아졌다. 더불어 ‘구해줘’ 14회에서는 조력자 홍소린이 내부에 잠입한 기자라는 사실을 알아낸 구선원 일원들이 ‘불기도’와 고문을 가하고, 조완태가 결국 구선원을 탈출하던 홍소린을 납치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기면서, 시청자들을 제대로 열 받게 했다.
이와 관련 구선원의 브레이크 없는 폭주가 이어지는 와중에, 지금까지 구선원이 자행한 ‘악행 총정리본’이 재조명되며 더욱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구선원은 ‘구해줘’ 방송 초반 어린 신도인 정구를 폭행하고 죽인 데 이어, 임상미의 엄마 김보은(윤유선)에게 정신 착란을 일으키는 약을 끊임없이 투여해 임상미의 가족이 구선원에서 빠져나갈 수 없게 만들었다. 구선원을 부정하는 자들을 비밀 기도 방에 가둔 후 ‘불기도’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가하고, 실체를 추적하던 우정훈을 납치해 감금, 폭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백정기가 임상미에 대한 본색을 드러내면서 물리적인 위력을 가하고, ‘새천국 결혼식’이라는 이름으로 임상미를 지배하려고 하는 등 듣기만 해도 소름 끼치는 ‘악행 리스트’를 완성했다.
특히 정치권과 검찰까지 손이 뻗쳐있는 구선원의 무서움으로 인해 ‘사이비 전쟁’을 선포한 젊은 피들은 역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상태.
‘구해줘’ 제작진 측은 “지금까지 구선원의 실체를 세상에 알리려고 노력한 임상미와 ‘촌놈 4인방’으로 인해 구선원 역시 무지군을 떠나는 방안을 고민하는 등 점점 좁혀 오는 레이더망으로 인한 위기를 감지한 상황”이라며 “수세에 몰리게 된 만큼 더한 폭주를 이어가는 구선원의 모습과 구선원에 남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 세상 밖으로 나가겠다는 ‘젊은 피’들의 마지막 전쟁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절정으로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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