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밥상 차리는 남자’ 온주완의 코믹 연기가 폭발했던 ‘비뇨기과 신’의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됐다.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이하 ‘밥차남’) 측은 8일, ‘밥차남’ 1회에서 화제를 모았던 온주완(정태양 역)의 비뇨기과 굴욕 장면의 뒷모습을 담은 현장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밥차남’ 1회 방송에서는 루리(최수영 분)가 태양을 지하철 변태남으로 오인하며 강렬한 인연을 쌓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양은 루리의 치맛자락이 지하철 문에 낀 것을 발견하고 이를 빼주려고 했다. 순간 지하철이 요동치면서 태양은 본의 아니게 루리의 엉덩이를 터치하고 말았고, 자신을 치한으로 오해한 루리와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신체 주요부위에 치명적인 화상까지 입었다.
마치 시트콤의 한 장면처럼 코믹하게 전개되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특히 비뇨기과 환자 신세가 된 태양의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태양의 엄마 화영(이일화 분)은 “내 아들을 이렇게 만든 기지배 꼭 잡아와라. 과실치사로 콩밥을(먹이겠다). 이건 살아도 산 게 아니야”라며 태양을 두 번 죽이고, 이에 태양은 서글픈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며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든 바 있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극중 온주완에게 사망선고(?)가 내려졌던 비뇨기과 장면의 비하인드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환자복 차림의 온주완은 두 손으로 의료용 낭심보호대를 고이 들고 있다. 보호대를 지긋이 내려다보는 온주완의 표정이 복잡미묘해 깨알 같은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온주완은 이일화와 나란히 폭소를 터뜨리고 있는 모습. 이 와중에도 온주완은 보호대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는데 그 모습에서 ‘낭심보호대’를 향한 온주완의 애정(?)이 느껴져 폭소를 유발한다.
실제 이날 촬영장에서 보호대를 처음 본 온주완은 눈을 반짝이며 호기심을 폭발시켜 현장 스태프들을 폭소케 했다는 후문. 또한 온주완은 보호대를 손에 쥐고, 태어나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고통을 어떻게 표현해내면 좋을지 심도 깊은 고민을 했다고. 이에 ‘밥차남’ 1-2회를 통해 코믹 연기에 시동을 걸기 시작한 온주완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다.
한편 MBC ‘밥상 차리는 남자’는 아내의 갑작스런 졸혼 선언으로 가정 붕괴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의 행복한 가족 되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가족 치유 코믹 드라마. ‘주말 불패신화’ 주성우 감독-박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최수영-온주완-김갑수-김미숙-이일화-심형탁-박진우-서효림이 출연하는 믿고 보는 주말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주 토,일 저녁 8시 45분 방송.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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