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오늘도 배우다’ 김용건, 박정수, 이미숙, 정영주, 남상미의 ‘인싸’ 도전기가 시작됐다. 신조어 습득부터 하정우 견제까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오늘도 배우다’다.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MBN 새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용건, 박정수, 이미숙, 정영주, 남상미가 참석했다.
‘오늘도 배우다’는 요즘 문화를 모르는 다섯 명의 배우 군단이 젊은 세대의 인싸 문화에 도전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인싸력 테스트는 물론 인싸라면 꼭 가봐야한다는 핫플레이스 탐방에 그들만의 놀이까지 주류 젊은이들의 언어, 춤, 놀이문화 등을 경험하며 세대간 소통을 돕는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출연자 조합 역시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상황. 김용건, 박정수, 이미숙, 정영주, 남상미는 실제로 절친한 선후배 사이. 디스와 폭로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화끈한 입담으로 방송에 대한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엉뚱한 발언과 예측불가 돌발상황들에 제작진 역시 당황했다고.
김용건은 ‘오배우’를 통해 대체불가 예능감을 업그레이드 할 예정. 가공하지 않는 입담과 허를 찌르는 센스, 그리고 능청스러움까지 더해 김용건만의 웃음코드로 안방극장을 폭소로 물들일 전망이다. 특히 최신 트렌드를 접하며 신생아 마인드로 돌아간 그는 온몸을 불사르듯 요즘 문화에 침투함은 물론 한층 더 강력해진 개그감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한다고.
그는 “예능을 조금 했었다. ”나혼자산다’도 했다. 네 배우는 예능이 시작일 것 같다. 서로 많이 설레기도 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배움이라는 것이 얼마나 뜻깊고 소중한 지,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감하실 것 같다”고 털어놨다.
고상함과 버럭을 오가는 귀여운 호통쟁이 배우 박정수는 새로운 웃음 저격수로 등극한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VR게임과 방탈출 게임 등에 강한 호불호를 보여준 그는 싫다고 하면서도 어느새 가장 열정을 보이는 츤데레 면모로 쉴 틈 없는 웃음 공격을 펼쳤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박정수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정수는 “‘오늘도 배우다’에 합류하자고 했을 때 제가 예능을 잘 안했던 사람이라 안한다고 했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 말을 배워보라고 해서 싫다고 했다. 아마 안했으면 너무 후회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런 이유에 대해 “에너지 많이 받고 있다. 기가 엄청난 정영주, 열정 부자. 영주 덕분에 많은 에너지를 얻고 있다”면서 “저희 손녀가 5학년인데 자음으로만 문자를 한다. 무슨 소린지 정말 모르겠다. 그런데 이제 알겠다. 큰 아이에게 인싸 용어를 썼다가 혼났다. 할머니 그런 말 쓰면 안된다고 하더라. 세종대왕께서 얼마나 속상하시겠느냐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근 tvN ‘할리우드에서 아침을’을 통해 할리우드 도전까지 한 박정수는 “‘할리우드에서 아침을’은 스트레스고 ‘오배우’는 행복이다. ‘할리우드에서 아침을’, 영어를 못하는데 한달반 전부터 하라고 하더라. 어떻게 한달 반 전부터 해서 영어를 하느냐. 도전한다는 것 때문에 했는데 체중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수는 “‘오배우다’는 하면서 행복했다. 안했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 행복하기 때문에 미웠던 김시중 부장도 예뻐보인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걸크러시의 표본을 보여주던 이미숙은 ‘오배우’에서 허당 미녀로 거듭난다. 비주얼이면 비주얼, 연기면 연기로 남다른 포스를 자랑한 그가 엉뚱한 매력과 허당의 끝을 드러내며 강력한 웃음 포텐 한 방을 더한다고. 트렌드 문화에 입성한 카리스마 여배우의 소녀 같은 순수함과 예측불가의 반전 매력이 시종일관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씰룩이게 만들 예정이다.
이미숙은 “처음에 이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을 때 저도 올드한 사람이 아니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게으르지 않아서 ‘우리가 경험을 해봐야할 정도일까?’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나 많이 변해있다. 몸소 체험하지 않고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세대간의 갭이 커졌던 것 같다. 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성세대가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배우’ 행동파 정영주의 파워넘치는 활약도 기대포인트다. 서툴지만 재밌고, 잘 모르지만 즐기는 정영주의 모습이 시원한 웃음을 안길 예정. 특히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인싸’에 도전한다.
정영주는 “오늘도 배우다가 중의적인 제목이다. 공부하듯이 배운다는 것도 있고 우리는 배우라는 얘기도 있다. 인싸, 아싸도 처음 알았다. 인싸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기보다는, 새로운 곳에 힘을 내보는게 좋지 않을까. 멤버들의 이름 만으로도 꽉 채워진 느낌이라 매일 매일 촬영이 기대되고 흥분된다”고 전했다.
막둥이 남상미가 해피바이러스를 퍼트린다. 그는 싹싹한 성격만큼 남심을 무너뜨리는 미소로 선배들의 사랑을 독차지, 자동 엄마미소를 유발하게 한다. 하지만 그녀의 진짜 매력은 혼자 있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고. 내적 흥을 끌어내 흥신흥왕으로 거듭난 폭소유발 코인노래방 체험기를 담은 티저 영상는 ‘오배우’에서 보여줄 남상미의 새로운 매력을 고대하게 한다.
남상미는 “작품에서 캐릭터 말고는 저의 개인적인 부분이나 여러 모습들을 감추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작품의 캐릭터에 평상시에는 드라마나 영화 작품 외에는 모습을 비추지 않는 성격이다”면서 “이미숙 선생님이 걔는 더 모를 수도 있다고 추천해주셨다고 하더라. 너무 감사하다. 작품보다 더 진솔한 메시지를 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4~5회차 촬영을 하다보니까 그 이상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시즌2 제작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남상미는 “저희가 인별 계정도 개설을 했다.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미숙은 남상미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 “매일 드라마 촬영장을 가다보면 그 촬영지에서 성실함을 알 수 있다. 요즘의 웃음의 코드는 지나치게 성실함. 요령을 안피운다는 것도 웃긴다”면서 “30대 남상미가 와도 안 꿀릴 것 같았다. 자신있었다”고 덧붙였다.
MBN ‘오늘도 배우다’는 오늘(14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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