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런닝맨’의 구원투수가 된 정철민 PD. ‘런닝맨’ 조연출을 시작으로 메인 PD까지 오르며 SBS와 함께 하고 있다. ‘리얼과 러프함(있는 그대로 자연스러운)’을 중요시하는 그는 ‘런닝맨’의 분위기를 새롭게 변화시켰다.
공동연출에서 단독연출을 맡은 정민철 PD는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셋이 할 때는 동기들과 의견을 교류하는 점이 좋았다. 혼자 할 때는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멤버들과 더 얘기를 많이 하고 돈독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런닝맨’의 팀워크를 자랑한 정철민 PD는 특히 리더 유재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 덕분에 팀의 균형이 유지되고, ‘런닝맨’이 7년째 이어올 수 있었다고.
“연차 어릴 때는 재석이 형이 5시간 동안 얘기하고 그러면 진이 빠졌다. 그런데 지금은 든든하다. 은근 대화가 잘 통한다. 밥 먹다가도 ‘이건 어떨까’하면서 아이디어를 내준다. 칭찬을 잘 해주시지는 않는다. 은근 츤데레라서, 사탕발림 같은 말을 잘 안 하더라. 그 와중에 ‘재밌더라’라고 한 마디 해주면, 그게 크게 와닿는 것 같다.”
정철민 PD가 가장 애정하는 출연진은 배우 이광수. 정 PD는 “벌써 7년째 보고 있는데, 하나도 안 변한 친구다. 광수는 ‘런닝맨’에 대해 특별한 생각을 갖고 있고, 예능 이미지도 걱정 안 한다. 오히려 제가 걱정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소민, (양)세찬 덕분에 막내를 탈출하게 돼 신나한다”고 전했다.
전소민의 합류로 송지효의 캐릭터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는데, ‘편하게 하자’고 했다. 사람이 원래 한 캐릭터만 갖고 있지 않다. 진중한 송지효, 왈가닥스러운 송지효 모두 맞다. 지효 누나와 소민이 사이에 견제는 전혀 없다. 서로 끈끈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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