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부암동 복수자들’이 복자클럽의 ‘복수’ 관계도를 전격 공개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tvN 새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김이지, 황다은, 연출 권석장,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이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흥미진진한 ‘복수’ 관계도를 공개했다. ‘복자클럽’의 네 멤버,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 이준영을 둘러싼 친절한 ‘복수’ 관계도는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고.
#1. 이요원-최병모-이준영, 위기의 재벌가.
건하그룹의 차녀 김정혜(이요원)와 해랑건설의 장남 이병수(최병모)의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부부에게 10년 만에 새 식구가 등장했다. 바로 병수가 데려온 혼외자식 이수겸(이준영)이다. 평생 돈 말고는 가진 게 없었던 정혜의 유일한 바람은 아기를 갖는 것. 아이에게 자신이 받아보지 못했던 사랑을 한없이 주고 싶었던 정혜. 혼외자식의 존재를 통보한 병수에게 데미지라도 입히고 싶다. 그런데 새로 생긴 아들이 좀 이상하다. “저랑 거래하지 않으실래요?”라며 정혜의 복수에 한 발 끼워 넣겠다는 것.
#2. 라미란-정영주, 울지 않는 홍도의 분노.
“금쪽같은 내 새끼들 지킬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재래시장 생선장수 홍도희(라미란). 낙천적이고 씩씩한 성격으로 노랫말처럼 ‘울지 않는’ 강한 엄마인 도희의 복수 결심 계기는 역시나 소중한 자식이다. 착하기 그지없는 아들이 학교 폭력사건에 휘말려 가해자 누명을 쓰게 된 것. 내 아이를 위해 상대 아이의 엄마인 주길연(정영주)에게 받는 수치는 아무것도 아닌 도희. 주길연 앞에 무릎을 꿇고 “한 번만 선처해주세요”라며 빌었지만, 이대로는 아들의 학교생활이 순탄해보이지 않는다. 주길연을 향해 울지 않는 홍도는 어떻게 대응할까.
#3. 명세빈-정석용, 현모양처의 반란.
이미숙(명세빈)은 태어나자마자 고아로 버려져 오직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해온 여자다. 초년교사였던 남편 백영표(정석용)과 결혼해 아이를 낳아 기르며 매일이 행복했던 미숙의 삶은 한 순간에 깨어졌다. 2년 전 겨울, 모종의 사건으로 미숙의 집엔 웃음이 사라지게 된 것. 게다가 남편은 술만 취하면 폭력을 휘두르기까지 했다. 천성이 착하고 소심한 미숙은 “부족한 내 탓”이라고 생각했지만, 정혜, 홍도와의 인연으로 복자클럽에 가입한다. “나쁜 놈들이랑 똑같이 나쁘게 하는 그런 복수는 싫다”는 미숙의 정의로운 복수. 영표를 향한 현모양처 미숙의 조용한 반란이 기대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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