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유튜버 양예원이 노출 사진 유출과 강제 추행을 폭로한 지 2달. 스튜디오 실장 정 모 씨가 북한강에서 투신하면서 논란을 이어갔다.
양예원은 지난 5월 17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노출 사진이 유포되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며 스튜디오 실장 정 씨, 사진 촬영을 하고 최초 유포한 최 모 씨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특히 양예원의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오고, 배우 겸 가수 수지가 지지를 하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최 씨는 촬영 사실은 인정했지만, 유포 혐의는 부인했다. 특히 당시 최 씨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강요나 협박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로 인해 여론은 뒤바뀌었다.
이후, 지난달 28일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성폭력범죄특례법상 동의촬영물 유포·강제추행 혐의로 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9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양예원 사건’ 촬영물 유포 관련 추가 피해자 2명이 확인돼 피해자가 모두 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최 씨, 정 씨, 이 씨 노출사진 최초 유출자 지 모 씨와 마 모 씨, 대량 유포자 강 모 씨(28), 재유포자 A씨와 B씨 등으로, 총 7명이다.
그런 가운데, 정씨는 이날 오전 9시께 경기도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북한강으로 투신했다. 현장에서 정씨 소유의 차량이 발견됐으며, 그 안에는 유서로 발견되는 것도 발견됐다. 정씨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5월 첫 소환 이후, 다섯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정 씨. 이날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고, 최 씨의 구속과 피해자 2명이 더 나오면서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양예원의 폭로로 시작된 해당 사건은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채, 정 씨가 투신하면서 점입가경이 됐다. 수사가 어떻게 종결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양예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