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연예인을 가족으로 둔 이들에게 당한 사기를 폭로하는 이른바 빚투(빚 me too, 나도 스타의 부모에게 사기 피해 당했다) 가 계속되는 가운데, 배우 한고은 조여정도 거론됐다.
6일 뉴스원은 40년 전 자신의 집에 세들어 살면서 한고은의 가족과 처음 알게 됐다고 밝힌 최모 씨가 한고은 부모의 부탁을 들어줬다가 금전적 피해를 봤다는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1980년 6월 한고은의 부모로 부터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담보 물건이 필요하다’며 부탁을 받았고, 친구이자 한고은의 어머니인 김 모씨가 성실하게 갚겠다는 말을 해 믿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자를 상황하라는 은행의 독촉장을 받고야 한고은 부모를 찾았지만 이미 잠적한 상태였다고. 최씨는 “원금 3000만원과 연체이자 320만원을 갚지 못했고 당시 서울 미아동에 있던 건물이 송두리째 법원 경매로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소문 끝에 1989년 한고은의 어머니 김씨를 만났으며 다시 한 번 기다렸지만 한고은 가족이 연락도 없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고도 했다.
스포츠경향은 조여정 부친의 ‘빚투’를 보도했다. A씨는 고향 지인은 조여정 아버지에게 3억원을 빌려줬지만 지금까지 받지 못했다고. A씨는 “2005년 11월까지 갚겠다는 차용증도 작성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조 씨는 주소를 옮겨가며 연락을 피했고 3년 전에는 아예 번호를 바꿔버려 연락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대출까지 해 빌려준 돈을 받지 못했을뿐더러 이자 갚기조차 힘들어 70살에 살던 집도 내놓고 아파트 경비 생활을 하고 있다고. 그는 “사는 집 월세도 아들이 내 줄 정도로 형편이 어렵다”며 ‘빚투’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 한고은의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 조여정의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 양측은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확인 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한고은, 조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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