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DJ DOC 이하늘과 김창열의 불화가 팬들을 씁쓸케 하고 있다.
최근 이하늘의 동생 이현배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이하늘이 김창열을 향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이와 관련해 김창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모글을 게재했고 해당 글에 이하늘이 의미심장한 댓글을 남겼다.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DJ DOC 멤버들이 제주도에 땅을 매입한 후 펜션을 짓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긴 전말을 폭로했다.
특히 펜션 사업을 둘러싸고 정재용의 지분을 넘겨받은 이현배는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것.
이하늘은 “이현배가 모든 걸 다 떠안게 됐고, 결국 오토바이 배달 등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다가 최근에 교통사고가 났고, 돈이 없어 MRI 검사도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원하는 게 뭐가 있겠냐.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를 잃었는데 뭘 해서 행복하겠냐. 그래서 창열이한테 악마 새끼라고 했다”며 “(김창열이) 2년 동안 녹음실에 5번도 안 왔고, 마스터까지 넘겼는데 김창열이 DJ DOC를 관두겠다 하더라. DJ DOC로 인생 대부분을 살았고, 팀을 유지하기 위해 20년을 참고 살았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김창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모와 애도를 표해야 하는 시간에 이런 입장문을 내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라면서 “DJ DOC는 1994년 데뷔 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 성장했다.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지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말을 아꼈다.
해당 논란을 둘러싸고 오랜 팬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내부 갈등이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갈등 봉합이 이뤄질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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