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슈츠(Suits)’ 장동건 박형식의 브로맨스는 특별하다.
KBS2 수목드라마 ‘슈츠(Suits)’(극본 김정민, 연출 김진우, 제작 몬스터유니온, 엔터미디어픽처스)는 브로맨스 드라마다. 이를 위해 장동건(최강석 역), 박형식(고연우 역) 최강 투톱이 뭉쳤다. 이들은 시청자의 뜨거운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특별한 브로맨스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다 가진 남자와 기회가 절실했던 남자. 닮은 듯 전혀 다른 두 남자가 ‘변호사’라는 기회로 엮이며 같은 편에 섰다. 이들은 다른 누구도 할 수 없는, 그들만의 멋진 콤비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지난 12회, 탄탄할 것 같던 이들의 관계에 얼핏 균열이 감지됐다. 역대급 브로맨스를 보여주던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쯤에서 최강석 고연우 최고조합의 브로맨스 역사를 되짚어보자.
◆ 심상치 않은 첫 만남. 최강석, 고연우에게 ‘기회’를 주다
최고조합의 첫 만남은 심상치 않았다. 최강석의 어쏘 변호사 면접 현장에 고연우가 뛰어 들어온 것. 그것도 마약이 가득 들은 가방을 들고 경찰에 쫓긴 채. 최강석은 자로 잰 듯 똑같이 답답한 명문대 출신 면접자들에 지쳐 있었다. 그런 최강석 앞에 위험하지만 자신과 닮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천재적 능력을 지닌 고연우가 나타난 것.
최강석은 고연우가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날 기회를 줬다. 이 기회를 완벽하게 잡은 고연우에게 최강석은 또 하나의 기회를 줬다. 대한민국 최고 로펌 ‘강&함’에서 자신의 어쏘 변호사로 일할 수 있는 기회. 위기일수도 기회일수도 있는 상황. 그렇게 두 남자의 브로맨스가 시작됐다.
◆ 가짜 변호사의 성장. 최강석, 고연우를 변화시키다
천재적 기억력과 공감능력을 가졌지만 고연우는 가짜 변호사다. 하지만 최강석은 그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고, 달라지는 상황마다 조언을 건네며 고연우가 사건과 정면으로 부딪힐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고연우는 변호사로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 가끔은 진짜 변호사보다 더 진짜 같은 자신만의 장점을 발휘하며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 결과 고연우는 가짜지만 대한민국 최고 로펌 ‘강&함’ 강대표(진희경 분)로부터 “오늘부터 정식 변호사”라는 말까지 이끌어냈다.
◆ 냉철한 승부사에 더해진 인간미. 고연우, 최강석을 변화시키다
최강석은 이기는 게임만 하는 냉철한 승부사다. 실수 따위 하지 않고, 승승장구하는 최강석. 그런 그에게도 과거 실수는 있었다. 물론 본인은 모르고 벌어진 일이었다. 고연우는 최강석이 과거 실수에 정면돌파 하도록 이끌었다. 언제나 그렇듯 두 남자는 특별한 콤비플레이로 승리를 얻었고 최강석은 과거 실수를 바로잡았다. 냉철한 승부사 최강석에게 고연우는 인간미를 불어넣은 것이다.
고연우와 최강석의 브로맨스는 멘토와 멘티처럼 일방적인 브로맨스가 아니다. ‘우정’이나 ‘동료애’라는 단어로 전부 표현될 수 있는 단편적인 브로맨스도 아니다. 최고조합의 브로맨스는 여러 의미로 서로를 변화시켰다. 그런 두 사람의 브로맨스에 작은 균열이 생겼다. 언제나 그렇듯 자신들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브로맨스를 다져갈 최고조합이 궁금해서 시청자는 마지막까지 ‘슈츠(Suits)’를 놓을 수 없다.
KBS2 수목드라마 ‘슈츠(Suits)’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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