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개그맨 정종철이 지극한 아내 사랑을 보였다.
정종철은 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둘이 결혼한 지 벌써 11년. 대학 1학년이었던 빠삐는 대학 졸업 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못생겼단 캐릭터인 옥동자와 결혼을 합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리고 아이 셋의 엄마가 됩니다. 아내가 될 준비도 엄마가 될 준비도 빠삐의 나이엔 어색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또한 남편이 될 준비와 아빠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아 빠삐를 맘 아프게 했던 적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에요. 빠삐가 옛날 저에게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오빠는 가족보다 오빠 자신을 더 사랑하는 거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무 대꾸도 할 수 없었어요. 빠삐의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미안했어요. 제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빠삐를 지켜줘야한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속으로 감사하지 말고 표현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11년이 흘렀네요”라고 말했다.
정종철은 “신기한 건 제가 바뀌려고 노력하니 빠삐가 그걸 아네요. 그리고.빠삐가 다시 밝아지기 시작하네요. 그러고 나니 밖에 있어도 빠삐가 보고 싶어 집으로 바로바로 달려가기 시작하네요. 그러고 나니 아이들이 아빠가 제일 좋다네요. 그러고 나니 아이들이 커가는 게 아깝네요. 시간이 많다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가만히 있질 않네요. 시간과 함께 아이들이 너무나 빨리 커가네요”라고 털어놨다.
정종철은 “지금 당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은 직장동료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에요. 지금 당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은 당신의 아내이고 당신의 자녀들이에요. 바로 가족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종철과 황규림은 지난 2006년 웨딩마치를 울렸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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