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KBS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가 이번엔 ‘로맨틱 낭만 미용사’로 변신했다.
지난 21일 방송한 KBS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극본 박민주/연출 강민경, 지병헌) 7, 8회 분에서 필립(박시후)은 의안점쟁이에 의해 을순(송지효)과 모순적인 운명공동체임을 직시하게 됐던 상황. 시간이 지날수록 을순에게 먼저 마음을 열고 자신의 속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
극중 사과나무 목걸이를 손에 쥔 후 을순과 자신의 옛 인연을 알게 된 필립은 그 뒤 을순의 행방을 쫓았던 상태. 하지만 으슥한 무덤 앞에서 을순이 “이걸 쓰면 그 사람이 죽을 것 같아”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목격, 충격에 빠졌다.
이후 안 좋은 마음에 다시 을순을 찾은 필립은 집 마당에서 아이들과 놀고 있던 을순이 넘어지는 모습을 보게 됐다. 결국 필립이 나서 을순을 의자에 앉혔고, “얼굴에 커튼을 치고 다니니까 앞을 못 봐서 부딪치는 거예요”라며 조심스레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이어 동네 개보단 이뻐야 된다며 까칠하게 말을 내뱉으면서도, 움직이는 손은 다정하게 머리카락을 다듬어주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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