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21개월 공백이 뭐죠?
민간인이 된 황광희가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군 복무로 21개월 동안 공백이 있었지만, 천부적인 예능감은 여전했다.
2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서는 전역해 예능인으로 돌아온 광희와 8개월 차 매니저인 유 매니저의 모습을 팔로우했다.
MBC를 방문한 광희는 “다시 오니 기분이 좀 이상하다”며 감회에 젖었고, 오랜만의 촬영에 낯선 모습을 보였다. 10kg이나 빠진 살도 현실과의 거리를 느끼게 했다.
사실 낯을 잘 가리는 성격이라는 광희. 그는 오랜만에 만난 선배들을 보며 연예인을 만난 일반인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녹화가 시작되자마자 광희는 예능돌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저래도 될까’ 할 정도의 돌직구 화법으로 스튜디오를 들었다놨다.
특히 전역 후 광희의 자세가 남달랐다. 광희는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받은 휴대전화로 주위 사람들에게 전역 인사를 전했다. 어머니 다음으로 연락을 한 사람은 바로 ‘국민 MC’ 유재석. 이어 김태호 PD와 박명수 등 예능인들에게 차례로 전화하며 예능인으로서 향후 활동을 위한 인맥 관리를 보여줬다.
전역 이후 시내의 쇼핑몰을 찾은 광희. 사람들이 자신을 잊지 않았을까, 이를 확인하고 싶었다는 것. 군인으로 지내며 느낀 광희의 고민이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광희의 예상은 적중했다. 사람들은 광희를 알아보지 못했고, 같이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제안도 거절했다. 2년 전 ‘무한도전’ 막내로 활약할 때와 180도 다른 분위기에 광희는 실망했지만, 이는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오프라인에선 외면당한 민간인 광희가 내디딘 첫발은 온라인에서는 폭발적이었다. ‘전지적 참견시점’의 시청률은 전회에 비해 상승했고, 광희는 방송 당일은 물론 다음 날까지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도 광희의 활약에 호응을 보이며, 향후 활동에도 기대를 걸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MBC ‘전지적 참견시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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