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사고로 숨진 여배우가 한지성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지성의 남편이 ‘사고 당일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지난 6일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한 씨의 남편 A씨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술을 마셨지만, 한씨가 술을 마셨는지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같은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사고 전 이들 부부가 어디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카드 사용 내역과 술자리의 동석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일부 방송사를 통해 공개된 사고 당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한씨가 2차로에 차를 세운 뒤 트렁크 뒤쪽으로 이동해 구토를 하는 것처럼 허리를 숙이는 장면이 나오지만 사고 현장에서 구토 흔적은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3시 50분께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IC 인근에서 차에 치여 사망했다. 한지성은 2차로에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택시기사 B(56)씨와 승용차 운전자 C(73)씨의 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A씨는 한 씨가 고속도로 한 복판에 갑자기 차량을 세운 이유에 대해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또 한 씨가 차량을 고속도로 갓길이나 3차로가 아닌 2차로에 세운 이유에 대해 A씨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한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한지성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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