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하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라이프’ 최고의 1분은 조승우의 위기였다.
지난 28일 방송한 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Life)’(연출 홍종찬 임현욱, 극본 이수연,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 12회가 전국 5.3%, 수도권 6.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갈아치웠다. 특히,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3.4%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분당 시청률 7.2%를 기록한 최고의 1분은 구승효(조승우)의 위기. 이정선 죽음의 진실을 은폐하는 데 실패한 구승효가 화정그룹으로의 접근이 완전히 차단되며 난관에 부딪힌 장면이었다. 조남형(정문성) 회장은 구승효의 전화도 받지 않았고, 자신을 만나기 위해 사내에 들어서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구승효의 씁쓸하고 막막한 표정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이정선의 죽음을 둘러싸고 예진우(이동욱)와 구승효가 제대로 맞붙었다. 부검을 거부하던 이정선 유가족은 예진우의 진심을 담은 편지에 마음을 돌렸다. 진실을 은폐하는 대가로 이득을 취하려던 화정그룹은 다급해졌다. 상국대학병원까지 찾아온 조남형 회장은 부검 결정에 관여한 예진우를 향해 섬뜩한 분노를 표출했다. 함께 장례식장에 나타난 주경문(유재명)과 여자친구로 오해받은 이노을(원진아)의 신변까지 위험해질 위기였다. 구승효는 부검을 진행하되 사인을 뒤집을 수 없도록 부검의 초빙이라는 수를 제안했다.
공정성을 이유로 상국대학병원 관계자의 부검 접근이 제한되며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수 있는 길이 막혔다. 예진우는 이정선 부모의 도움을 받아 부검 사진을 입수했다. 예진우는 사진을 공개하고 사인을 뒤집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주경문은 사진을 제공한 사진사와 사인을 은폐한 오세화(문소리)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쪽을 택했다. 오세화에게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를 주기로 한 것. 갈등하던 오세화는 부검의보다 한발 먼저 기자들 앞에 나서서 검시 결과를 병사로 정정했다.
진실을 밝히려는 예진우와 이를 막으려는 구승효의 치밀한 작전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숨 막히는 흡인력을 자아냈다. 이정선의 부모를 설득해 부검 사진을 입수한 예진우와 모든 내부자의 출입을 막고 입을 맞출 부검의를 초빙하는 구승효의 작전이 치밀하게 전개됐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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