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카라 출신 고(故) 구하라가 많은 이의 슬픔 속에 영면에 든다.
27일 오전 6시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구하라의 발인식이 비공개로 엄수됐다.
구하라의 영결식에는 유족, 친지, 가까운 지인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족의 뜻에 따라 발인 또한 비공개로 진행됐다. 구하라의 장례 절차는 장례식 측에서도 외부에 노출하지 않으며 유족의 뜻을 지켰다.
구하라는 서울 근교의 추모공원에서 영면한다.
지난 24일 구하라는 자택에서 숨진 채 가사도우미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 거실 탁자 위에 구하라가 쓴 짧은 메모가 발견됐으며, 메모에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유족의 진술을 종합해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 부검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
구하라의 황망한 사망 소식에 연예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달 고 설리를 떠나보낸 지 50일도 채 안 돼 설리의 절친인 구하라마저 세상을 떠나자 그 안타까움을 극에 달했다. 구하라는 설리가 세상을 떠난 당시, 설리의 몫까지 살아낼 거라 다짐하기도 했지만, 결국 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설리에 이어 구하라를 잃은 연예계의 선-후배, 동료들은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는가 하면, SNS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죽음을 애도했다. 솔비, 길건 등 일부 연예인은 그럼에도 멈추지 않는 악플러들의 공격, 이를 방관한 매체들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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