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오늘(21일)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를 전한 배우 고(故) 전태수. 그는 톱스타 하지원의 남동생이자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배우였다.
1984년생으로 올해 34세인 전태수는 2007년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로 데뷔했다. 영화 ‘유쾌한 도우미'(2008), ‘K&J의 운명'(2009년)에서 주연을 맡아 필모그래피를 쌓은 전태수. 그의 얼굴을 알린 작품은 2010년 방송된 ‘성균관 스캔들’이다.
‘성균관 스캔들’에서 전태수는 성균관의 실세인 하인수 역을 맡아 조용한 카리스마를 표출했다. 하지원의 동생이라는 유명세가 있었지만, 오버랩되지 않는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2011년 2월 일으킨 음주운전 사고는 전태수의 꽃길에 제동을 걸었다. 전태수는 자숙을 위해 활동을 중단했고, 전태수의 사고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정상에 오른 누나 하지원에게도 폐를 끼치는 일로 남았다.
전태수는 자숙 기간을 마치고 연기자로 복귀했다. 2013년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과 ‘제왕의 딸 수백향’이 그것.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펼쳤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 했다. 2014년 ‘은혼일기’를 끝으로, 전태수는 또다시 긴 공백기를 가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전태수는 우울증에 시달렸다. 그러나 최근까지 연기자로 복귀를 논의 중이었다. 전태수의 사망은 가족과 측근들에게도 큰 충격과 슬픔이다. 하지원은 이번 주 영화 홍보를 위한 일정을 소화하려던 참이었다. 동생의 사망으로 전면 취소한 상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전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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