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래퍼 던말릭이 소속됐던 데이즈얼라이브 대표 겸 래퍼 제리케이(본명 김진일)가 입을 열었다. 던말릭의 갑작스런 입장 변경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던말릭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앞서 밝혔던 미성년자 성추행 인정을 번복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전 소속사 데이즈얼라이브 측의 강압 탓에 억지로 내놓았다는 주장이었다.
이와 관련해 13일 데이즈얼라이브 대표 제리케이는 TV리포트에 “던말릭이 갑자기 입장을 변경했다. 그 사이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알 수 없다. 성추행 인정은 본인이 했던 부분이다. 회사의 강압은 없었다”고 단호하게 목소리를 냈다.
또 “던말릭이 지인들에게 소송을 하겠다는 얘기를 한 것은 들었다. 하지만 나에게 따로 연락을 하거나, 입장 변화에 대한 계획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던말릭의 입장 표명에 데이즈얼라이브 측도 12일 공식 SNS에 “마치 소명의 기회를 주지 않은 채 가해사실 인정을 종용하고 사과문을 게재하도록 했다는 내용으로 보시는 분들이 계신다.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지난 2월 21일 데이즈얼라이브 측은 던말릭과 2시간에 걸쳐 메시지, 전화통화, 다자간통화 등을 주고 받았다고. 당시 던말릭은 미성년자 피해자 고발 내용을 모두 인정했으며, 레이블 퇴출 역시 동의했다는 것.
던말릭은 “어린 나이에 겪는 일이라 마지못해 인정했다”며 전 소속사 측의 압박에 호소했고, 데이즈얼라이브 측은 “‘어린 나이에 겪는 일이라 마지못해 인정했다’고 말하는 모순에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고 팽팽하게 맞섰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던말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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