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손님 폭행 사건과 빅뱅 승리가 운영하는 곳으로 유명세를 탄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가 성관계 동영상 유포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8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문호 대표는 “최근 인터넷 상에 떠돌아다니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면서 “확인 결과 (동영상 속 클럽은) 우리 클럽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버닝썬 관련 제목이 붙은 성관계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기 시작된 것은 한 달여 전이라고. ‘여성에게 마약을 먹게 한 뒤 찍은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설명도 동영상과 함께 퍼졌다. 화면이 계속 흔들리는 것으로 볼 때 해당 영상은 제3자가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문호 대표는 “손님이 와서 촬영하고 유포한 것 같은데 어떤 경위로 벌어진 일인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라며 “주말 기준 하루에 수천여 명이 다녀가는데 일일이 휴대전화 검사를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냐”라고 말했다. 논란이 된 VIP룸은 폐쇄하기로 했다고 이 대표는 밝혔다.
이문호 대표는 앞서 KBS 인터뷰에서 마약 의혹 등은 사실무근이며 이 같은 의혹을 제보한 이들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알렸다. 그는 “물에 탄 마약을 마시고 성폭행을 당했다라는 식으로 의혹을 제기한 해당 여성도 함께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버닝썬 사태는 버닝썬에서 직원 등에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했고, 경찰로부터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보도되며 일파만파 됐다. 특히 버닝썬이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으로 유명세를 탄 터라 승리에 대한 비난 여론도 확산됐다.
승리는 뉴스 보도 6일 만에 버닝썬 사태와 자신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디스패치가 승리가 버닝썬에서 대표로 불렸다는 카톡 내용을 공개하며 다시금 수세에 몰렸다. 이문호 대표가 나서서 승리가 버닝썬 클럽 운영과 무관함을 밝히며 옹호했지만 비난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버닝썬 의혹을 집중 수사 중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버닝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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