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사기 혐의로 고소 당하고 잠적한 배우 이종수가 8일 만에 침묵을 깨고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5일 스타뉴스는 이종수가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보낸 이메일 내용을 보도했다. 이종수는 3일 두 차례 메일을 보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종수에게 3000만 원의 돈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지 못 했다는 A씨는 최근 한 인터넷 방송에서 “이종수에게 차용증을 쓰고 돈 3000만 원을 빌려줬지만, 약속한 날까지 돈을 받지 못 했다. 현재도 돈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사업 자금 용도로 빌려줬지만 이종수가 그 돈을 전혀 다른 곳에 쓴 것으로 안다. 그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종수가 소개한 사람에게도 사기를 당했다. 사기 금액이 2억4000만 원”이라며 “이 사기 건에 대해서는 변호사를 써서 일을 해결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종수는 “사채 일수쟁이가 돈 한 푼 안 받은 것처럼 얘기했던데 사채 일수하는 사람한테 3000만 원 차용 후 단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매달 2,3프로 이자 넘겨줬고, 원금도 지금까지 1300만 원 변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자와 원금을 갚아온 통장 내역도 첨부했다.
이종수는 2억4000만 원에 대해선 “나랑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서로 일로 소개 시켜준 건 사실이지만 본인이 벤츠 차량 5대 담보로 잡고 빌려준 거라는데 진심 죽고 싶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수는 그러나 지인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하고 돈을 받았지만, 당일 종적을 감춘 것과 관련한 입장이나 사과, 미국으로 떠난 이유, 연락 두절인 이유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많은 분께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네요.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말로 고통스러운 심경을 덧붙였다.
이종수 소속사는 이종수가 한국으로 돌아와 변제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루머 유포에 대해선 법적 조치 등 강경한 대응을 시사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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