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가수 송가인의 행사비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3500만원이라는 액수 자체가 흥미거리가 됐다.
10일 포털사이트 내 실시간 검색어로 ‘송가인 행사비’가 올랐다. 지난 9일 보도된 기사를 시작으로 하루가 지난 후에도 여전히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
첫 보도에 따르면 송가인이 지역 행사에서 회당 최대 3500만원의 비용을 받고 있다. 몸값이 너무 오른 송가인을 더 이상 초대할 수 없다는 축제 관계자의 멘트도 있었다. 또 선배 트로트가수들과의 행사비를 비교했다.
이와 관련해 송가인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주변에서 송가인 행사비 관련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가수의 행사비는 공공연하게 비밀에 부쳐진다. 물론 섭외를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공개될 수밖에 없지만, 이번처럼 보도를 통해 대중에게 수치가 정확하게 밝혀지는 경우는 익숙하지 않다.
행사비는 가수의 인기 척도가 된다. 동시에 행사의 규모, 위치, 주관 및 주최까지도 설명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그리고 행사 무대에는 꽤나 복잡한 이해관계가 엮여있기도 하다. 무조건 가격을 요구할 수도, 무턱대고 출연을 요청할 수도 없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송가인 행사비 관련한 이번 보도가 단순 지역 행사 주최자의 읍소가 아닌, 방송사와의 완력 싸움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송가인 측도, 방송사 측도 이와 관련해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지역 행사를 다수 기획한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어떤 가수든 모든 행사비가 고정된 금액은 아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거리가 멀수록 가격이 높아진다. 멀리 떨어진 지역일수록 공연이 열릴 확률이 낮아서 그렇다”면서 “인기가 많으면 당연히 액수는 올라간다. 송가인보다 많이 받는 가수들도 많다. 송가인 행사비가 공개돼서 부럽고 놀라울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송가인을 원하는 곳이 많다는 뜻이다”고 풀이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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