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가 국내 개봉 20주년을 맞이해 오는 26일 특별 개봉을 전격 확정, 2일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러브레터’는 히로코가 사고로 떠나보낸 연인 이츠키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보낸 편지에 또 다른 이츠키로부터 답장이 도착하면서 가슴속에 간직했던 첫사랑의 기억을 다시 꺼내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클래식 멜로.
‘러브레터’는 ‘4월 이야기’ ‘릴리 슈슈의 모든 것’ ‘하나와 앨리스’ 등 매 작품 독보적인 감성과 마음을 울리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연출로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대표작이다.
국내 개봉 당시 일본 영화 최초로 14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폭발적 호응을 얻은 것은 물론, 시대를 대표하는 청순 아이콘 나카야마 미호의 열연과 함께 일본 홋카이도의 설산 등을 배경으로 한 황홀한 영상미를 담아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시대 최고의 멜로 영화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광활하게 펼쳐진 하얀 설원을 배경으로 주인공 히로코의 뒷모습이 담겨 있다. 이 모습은 우리 가슴속에 깊이 새겨진 명장면으로 마치 영화 속 대사인 “오겡끼데스까?”가 저절로 들리는 듯한 아련함을 선사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와이드릴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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