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나영석 표 꿈의 공간이 이번에도 시청자의 마음을 동하게 했다. 그가 부린 판타지는 어떻게, 시청자에게 힐링이자 공감으로 다가왔을까.
오늘(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윤식당2’ 제작진의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나영석 PD는 ‘윤식당2’의 높은 시청률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솔직히 12~13% 정도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많이 나오면, 내려가는 일 밖에 없다. 일단은 즐기려 한다”고 운을 뗐다.
나영석 PD는 “시즌1 보다 시청률이 높은 이유는 이것 같다. 추위가 한몫 한 것 같다. 절대 시청량이 늘어난 것 같다고 우리끼리 분석했다. 시즌1을 통해 학습이 돼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도 있는 것 같다. 박서준같이 새로운 얼굴이 합류한 것도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서준이 없었으면 큰일 날뻔했다. 신구 선생님의 스케줄 때문에 급하게 섭외했다. 그런데 손이 빠르고 금방금방 배우더라. 방송으로는 모르겠지만, 식당에서는 큰 도움이 된다. 열정이 시청자에게 긍정적인 기운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청자의 지적에 대해서도 피드백했다. 나영석 PD는 “위생관념, 식당 관리에 대한 지적을 알고 있다. 미흡했던 점을 인정한다. 현장에서 우리가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죄송스럽다. 지금은 촬영이 모두 끝난 상태다. 다음 시즌이 있다면, 시청자 의견을 반영해서 조심하고 신경쓰겠다”고 덧붙였다.
운영시간이 짧은 것에 대해서는 “아마추어들의 경영이라 그렇다. ‘윤식당’은 어쩌면 꿈의 공간이다. 신기루일지언정, 우리가 한 번쯤 꿈꿔본 일이다. 작은 판타지를 실현해주는 곳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는 “올해도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후배들이 훌륭하게 성장해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음식이나 여행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보여드리려 노력 중이다”고 목표를 전했다.
‘윤식당2’는 스페인 남부 테네리페 섬 가라치코 마을에서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작은 한식당을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다. 시청률 15%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회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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