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주 기자] 배우 현빈이 새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손예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빈은 최근 ‘에스콰이어’와 진행한 화보 촬영 및 인터뷰에서 “손예진과 다시 작업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새 작품인 tvN ‘사랑의 불시착'(가제)에서 함께 연기하게 된 손예진에 대해 “상대 배우의 예측 못 한 연기를 보고 굉장한 매력과 짜릿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며 “예측 못 한 상대의 연기에 나도 모르게 나오는 리액션에 대한 짜릿함도 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영화 ‘협상’을 촬영하며 손예진에게 중간중간 그런 점을 봤던 것 같다. 그래서 다시 작업해봤으면 좋겠다, 그때는 (‘협상’은 이원 촬영 기법상 따로 촬영했기에) 다른 공간이 아닌 한 공간에서 눈을 보고 같은 공기로 호흡하며 연기해봤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그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고 기뻐했다.
앞서 지난 2009년 한 인터뷰에서 현빈은 ’30대 중반이 전성기일 것 같고 그땐 가정도 꾸려져 있고 지금보다 조금 더 자리가 잡혀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10년이 지난 지금 어느정도 이루었다 생각하는지 묻자 “가정은 꾸리지 못했으니 이미 반은 날아갔다”고 웃어보였다.
또 “그래도 나머지 반은 한 것 같다. 자리가 잡혔다기 보다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 스스로 조금 더 단단해진 느낌도 든다”며 “여유도 생긴 것 같고 일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더 늘어난 것 같기도 하고. 또 작품도 그때보다 더 많이 하고 있는 것 같고”라며 요즘을 되짚었다.
실제로 현빈은 특히 제대 이후 1년에 최소 두 작품씩 꾸준히 활동해왔다. 사극, 액션, 판타지 등 장르나 역할도 가리지 않았다.
그런데 로맨스물에서 어김없이 빛을 발하며 더 큰 인기를 얻었던 현빈은 왜 안전해보이는 길을 두고 다양한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일까.
그는 ‘연연하지 않는다’와는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인기가 중점이 되진 않는다. 그렇다고 이 일을 하면서 그걸 버릴 수는 없다”며 “그러나 잡는다고 잡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범주에서 벗어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에 집중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다. 그러면 심플해진다. ‘그냥 나는 연기를 열심히 준비해서 보여드리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경주 기자 kimrudwn@tvreport.co.kr / 사진 = 에스콰이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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