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그룹 B.A.P 출신 정대현이 솔로가수로 나선다. 7년 내내 강렬한 콘셉트로 무대와 앨범을 채웠다. 그랬던 정대현은 데뷔 8년차,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B.A.P에 먹칠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정대현은 올라운더를 꿈꾸기 시작했다.
정대현은 오는 11일 정오 첫 싱글 앨범 ‘아잇(A!ght)’을 발매한다. 새 타이틀곡 ‘아잇’을 통해 정대현은 보컬, 랩, 퍼포먼스를 모두 소화한다. 특히 그룹 B.A.P 당시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장르, 콘셉트, 분위기마저 정대현은 새로운 걸 택했다.
# 노래, 춤, 랩 모두 가능
정대현은 앨범 발매 하루 전,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첫 싱글 ‘A!ght’(아잇)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정대현은 타이틀곡 ‘아잇’ 첫 무대를 꾸미며 변화를 알렸다.
정대현은 “‘아잇’으로 솔로가수, 솔로 퍼포머, 올라운더가 되고 싶다. 노래, 춤, 랩을 하고, 그래서 멋있는 정대현으로 보이면 좋겠다”며 “타이틀곡 ‘아잇’은 ‘올라잇’의 슬랭이다. 사랑하는 여성에 대한 가사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자신감이 부족해진다. 하지만 이번 노래는 반대로 강하게 대시하는 내용이다”고 소개했다.
‘아잇’은 뉴트로 펑크 장르를 택했다.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정대현은 행성과 비유해 표현한다. 안무 역시 무중력 상태의 걸음과 동작을 모티브로 배치했다. 정대현은 이전 그룹 활동당시 보다 훨씬 밝고, 가벼운 느낌을 어필했다.
정대현은 그룹 B.A.P 메인보컬 출신으로 당시 다크한 이미지에 카리스마 분출에 집중했다. 그러나 이번 무대에서 정대현은 화려하고 세련된 느낌을 북돋아냈다.
정대현은 “B.A.P 색깔이 워낙 뚜렷하고 강렬했다. 그래서 이걸 다 내려놓는 게 맞는지 고민이었다. 과거의 모습을 좋아해줬던 분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막상 작업하고, 안무를 하다보니까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이질감나지 않게 섞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소개했다.
그 결과 정대현은 음악적, 보컬적으로 큰 변화를 뒀다면 무대 위 안무에서는 변화의 폭을 키우지 않았다는 것. 음악은 대중들이 편하게 들릴 수 있는 사운드를 택했고, 장르의 소화도 넓혔다는 설명이다.
# B.A.P 멤버들 친분 유지
정대현은 B.A.P 활동은 끝났지만, 멤버들과는 여전히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앨범 발매에 응원도 받았다고.
정대현은 “멤버들과는 간간히 연락을 하고 있다. 최근에도 얘기를 나눴다. 어제는 막내랑 만났다. 나에게 부럽다고 하더라. 우리 진짜 열심히 하자는 얘기를 했다. 멤버들을 응원한다. 제가 먼저 좋은 기회로 무대에 서게 됐다. B.A.P 이름에 먹칠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H.O.T. 출신 장우혁의 솔로컴백에 감탄한 정대현은 “저도 장우혁 선배님처럼 10년, 20년 후에 저렇게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됐다. 정말 멋지셨다. 솔로가수로 1위 해보고 싶다. 정말 어렵지만, 제 꿈이다”며 “7년간의 B.A.P 활동이 저한테 정말 컸다. 그래서 고집도 있었다. 하지만 그걸 바꾸고 이제 8년차가 됐다. 새로운 도전을 애매하게 한다면 제 잘못이다. 새로운 모습의 정대현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정대현은 10일 오후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새 타이틀곡 ‘아잇’ 첫 무대를 갖는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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