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한예슬이 MBC ‘언니네 쌀롱’의 시청률이 7%가 넘으면, 숏컷트를 하겠다고 파격 공약을 내세웠다. 이는 이뤄질 수 있을까.
‘언니네 쌀롱’은 스타의 의뢰를 받은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프라이빗한 살롱에 모여 스타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 변신시켜주는 신개념 메이크 오버 토크쇼.
배우 한예슬이 MC를 맡으며,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헤어 디자이너 차홍, 뷰티 유튜버 이사배가 메이크 오버를 맡는다. 조세호와 홍현희는 매니저로 함께 한다.
4일 첫방송을 앞두고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된 MBC ‘언니네 쌀롱’ 제작발표회에서 한예슬, 차홍, 이사배, 조세호, 홍현희, 이민희 PD가 자신한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꼽아봤다.
# 한예슬 “시청률 7% 넘으면 숏컷트”
무엇보다 ‘언니네 쌀롱’은 한예슬이 처음으로 MC를 맡은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예슬은 “항상 뷰티, 패션 쪽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MC 제의를 받았을 때 제가 기다려왔던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히며 “촬영할 때 즐겁고 멤버들과 합도 잘 맞는다. 나날이 설레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예슬은 러브콜을 원하는 스타를 묻자 고민 끝에 “제가 메이크오버를 받아보고 싶다. 저도 슈퍼 어벤져스의 시각으로 변신해보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숏컷트를 한번도 안해봤다”고 말했고, “시청률 7%가 넘으면 숏컷트 메이크 오버에 도전하겠다”고 공약을 걸어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한예슬은 ‘언니네 쌀롱’ MC와 함께 최근 유튜브를 운영하는 등, 패션·뷰티에 관심이 많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한예슬은 “내년이면 마흔이다. 왕성히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있다는 생각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시대가 바뀌고 새로운 플랫폼도 많이 생겨서 저도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유튜브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지 않은 시간 활활 불태우고 장렬히 전사하겠다”고 각오했다.
# 유병재·김응수→김수미 러브콜
‘언니네 쌀롱’ 팀이 러브콜을 보내고 싶은 스타들은 누구일까.
조세호는 “김수용 선배님께서 메이크 오버를 하고 거울을 바라보시는데 흐뭇함을 느꼈다. 그래서 유병재 씨를 한 번 모셔보고 싶다”면서 “제가 바꿔주려고 했더니 본인만의 벽이 있더라”고 말했다. 또 김응수에게도 러브콜을 보냈다.
차홍은 김완선, 김수미, 현미를 꼽으며 “본인만의 트레이드가 정확하지만 일생 그 모습으로만 지내신 분들이다. 또 다른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뷰티를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이사배는 한혜연을 얘기하며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홍현희는 남편 제이슨과 함께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희 PD는 섭외 방향에 대해 “저는 사실 최현석 셰프님과 김수용 개그맨님 출연했을 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올 것을 알았다. 그런데 의외가 고정관념일 수 있고, 저희가 지향하는 섭외 부분은 모두에게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든 여자든 연령대도 상관없고 국적도 상관 없다. 2~30대 여성만이 패션 뷰티 고정층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고, 다양한 직업의 셀럽분들을 만나서 각분들이 갖고 있는 니즈에 맞춰서 차별화되는 메이크오버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 파일럿에서 성장, ‘동상이몽2’와 맞대결
‘언니네 쌀롱’은 지난 9월 파일럿 방송 당시 호평을 받았고, 정규 편성을 꿰찼다.
파일럿 때와 차이점을 묻자 이민희 PD는 “매회 컨셉을 가지고 무조건 예쁘게 바꾸기보다는 다양한 컨셉에 도전하고 싶어서 첫 회도 커플(황바울, 간미연) 스타일링을 한 것이다. 그 다음 회도 다양한 게스트들을 모실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 PD는 “신설된 코너라고 하면 정규 때부터는 우수 사원을 꼽게 됐다. 고객님이 한 분을 우수 사원으로 꼽는데, 더 열성적으로 임하시더라. 그런 부분도 오늘 방송 보면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짚었다.
매니저 홍현희와 조세호는 파일럿 당시 웃기려다 보니 ‘과하다’, ‘나댄다’라는 시청자 댓글을 받고 상처를 받았다고. 두 사람은 “고객님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 같다”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했다.
‘언니네 쌀롱’은 월요일 오후 11시대 편성되면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과 맞붙게 됐다.
이에 대해 한예슬은 “저는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비교보다는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기 때문에 미리 생각해서 위축된다거나 쓸 데 없는 걱정에 갇혀서 그르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하지는 않는다”면서 “더 잘 되면 좋겠죠”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언니네 쌀롱’은 4일 오후 11시 20분 첫방송 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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