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이서원이 성추행에 이어 흉기 협박 혐의까지 받으며 입건됐다. 활발한 활동 중 벌어진 논란. 결국 피해는 출연 방송의 몫이다.
이서원의 논란은 지난 16일 알려졌다. 이서원은 동료 연예인 A씨를 성추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지난달 8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입건된 것. 현재 조사를 받은 후 서울 동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tvN 새 월화드라마 ‘어바웃 타임’의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이서원의 논란은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이서원은 ‘어바웃 타임’에서 뮤지컬 음악감독 조재유 역을 맡았다. ‘모차르트에 버금가는 뮤지컬 음악계의 천재’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타고난 감각과 천재성을 보여주는 인물. 이서원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제작발표회 하루 전에 알려진 논란으로 결국 이서원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어바웃 타임’ 측은 “이서원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크진 않다. 스토리를 삭제할 수 없어 다른 배우로 대체해 재촬영할 예정. 방송 분량을 여유있게 확보한 상황이라 해당 씬을 재촬영하더라도 방송 일정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난감한 것은 KBS2 ‘뮤직뱅크’ 역시 마찬가지다. ‘뮤직뱅크’ 측 역시 이서원의 하차를 결정했다. ‘뮤직뱅크’ 측은 “사건의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이서원의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면서 “당분간 기존 MC인 솔빈 씨와 함께 짝을 이룰 스페셜 MC를 다양하게 섭외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케이팝 아티스트들과 시청자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뮤직뱅크 제작진은 프로그램 정상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하기도.
대체 배우 캐스팅과 재촬영, 스페셜 MC의 대체. 이서원의 논란으로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프로그램의 몫으로 남은 것이다.
활발한 활동 중에 벌어진 논란. 그만큼 이서원을 향한 질타 역시 멈추지 않고 있다. 이서원의 소속사인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현재 이서원 배우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라고 거듭 사과를 햇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이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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