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SBS 새 예능 프로그램 ‘핸섬 타이거즈’가 기존과 다른 진정성 높은 농구 예능으로 차별화를 꾀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9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핸섬 타이거즈’ 제작 발표회에서 서장훈 감독과 멤버들은 진정성을 강조했다.
‘핸섬 타이거즈’는 서장훈이 감독을 맡고, 이상윤, 서지석, 김승현, 줄리엔 강, 쇼리, 강경준, 문수인, 이태선, 차은우, 유선호가 선수로 출연한다. 레드벨벳 조이는 매니저 역할을 맡았다.
◆ 화려한 멤버 라인업
‘핸섬 타이거즈’는 무엇보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선수 출신은 배제했다”면서 서장훈은 구성을 할 때 어려웠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제작진과 논의하면서 이야기가 있는, 꼭 필요한 선수들을 직접 찾아서 섭외했다고 얘기했다.
서장훈은 처음부터 기대했던 멤버에 대해 이상윤, 서지석을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 “두 분은 TV에서 농구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주축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진운 씨도 실력이 뛰어난데 군대에 가있는 바람에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한 “이상윤 씨, 서지석 씨, 줄리엔강은 실제로도 잘해주고 있다. 그런데 나이는 또 무시 못한다는 느낌은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생각지 못했는데 실력이 좋은 멤버로는 막내 라인 차은우와 유선호를 얘기했다. 서장훈은 “생각했던 것보다 잘 뛰고, 운동 능력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가 훨씬 기대 된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에이스를 꼽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유선호, 김승현, 이상윤은 문수인을 꼽았다. 문수인은 득점왕으로, 실력이 뛰어나다고. 이상윤은 문수인과 김승현에게 표를 받았다.
조이의 역할에 대해서는 안재철 PD는 “서장훈 감독님이 엄할 때도 있고, 멤버들과 갈등을 빚을 수 있다. 조이 씨께서 그 긴장된 부분을 잘 완충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이는 멤버들 중에서 서장훈을 제일 챙겨주고 싶다면서 “호랑이 선생님이고 혼자 계실 때가 많은데, 마음이 쓰인다”고 얘기했다.
◆ 장난 아닌 진짜 농구 예능
안재철 PD는 ‘핸섬 타이거즈’의 매력에 대해 “농구의 재미와, 멤버들과 매니저인 조이 씨가 어떤 케미 보여줄지가 포인트”라고 짚었다. 또한 안 PD는 “촬영이 4회차 정도 진행됐는데 저희 제작진, 스태프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더 진정성 있게 보여줄 수 있을지 진짜 농구라는 수식어를 잃지 않게 뚝심있게 편집하겠”고 말했다.
‘한국 농구계의 전설’로서 농구 감독을 맡은 서장훈은 농구가 예능과 결합된 부분 때문에 우려가 많았다고 밝히며 “처음 회의 때부터 ‘이걸로 장난치는 것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선수들이 한 데로 뭉쳐서 땀 흘린 만큼 결과를 얻는 그런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 제작진도 그 의견에 동의를 해줘서 촬영을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또한 “농구를 소재로 한 예능을 일절 출연하지 않았던 이유는 농구는 단기간에 해서 되지 않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그림을 만들어내려면 연습과 숙련되 모습이 필요하다”면서 “그동안의 프로그램은 예능에 많이 치우처져 있었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 프로를 예능적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제가 볼 때는 다큐에 가까운 것 같다”고 짚었다.
호랑이 띠라서 ‘핸섬 타이거즈’로 팀명을 정했다는 서장훈. 실제로도 그는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이라고. 차은우는 “감독님이 엄하신데 진정성이 느껴진다.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마지막으로 “땀 없이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 메시지를 선수들을 통해서 주고 싶다. 화도 내고 짜증도 내는데 받아줘서 고맙다. 장난칠 거였으면 하지 않았다”면서 “저는 지금도 예능을 많이 하지만, 단순히 예능 하나 더한다는 마음이 아니고 진심을 가지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핸섬 타이거즈’는 오는 10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 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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