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일본의 연예 전문 주간지 여성세븐이 “부활의 동방신기 초절정 인기, 표지 장식한 여성지는 판매 부수가 두 배로”라는 타이틀로 군 제대 후 복귀한 동방신기의 활약을 보도했다.
지난 11일 동방신기는 4만여 팬이 운집한 삿포로 돔 공연에서 3시간 동안 총 38곡을 열창, 일본은 물론 한국,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에서 모인 팬들을 매료시켰다. 공연의 감동에 울며 절규한 팬들도 많았다고 여성세븐은 전했다.
삿포로 공연은 일본 5대 돔 투어를 시작하는 첫 무대였다. 지난 10월 복귀 기자회견에서 전국 5대 돔 투어를 발표한 직후부터 개최 도시인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돔 근처의 호텔 예약이 꽉 찬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다. 동방신기를 표지 모델로 내세운 일본 여성지 ‘앙앙’은 판매 부수가 2배로 늘어 병역 의무로 비운 2년 반의 시간이 동방신기의 인기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0월 13일에는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에 출연, 트위터의 트렌드 키워드가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관련 단어르 뒤덮이기도 했다.
삿포로 공연을 본 한 여성 관객은 여성세븐과의 인터뷰에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노래와 춤이 과거보다 한결 세련돼졌다. 일본어도 완벽했다. 순식간에 3시간이 지나갔다”며, 신(神)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반면, 동방신기의 승승장구에 한숨을 내쉬는 이도 있었다. 일본의 한 엔터테인먼트 업계 간부는 매체에 “우리도 한국 아이돌을 데리고 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상륙 이후 한일 관계가 냉각되자마자 많은 팬들이 대거 떨어져 나갔다”고 토로했다. 그런데 동방신기는 한일 관계 악화에도 불구하고 인기에 전혀 흔들림이 없다는 것. 그는 “동방신기는 2년 공백기를 거치면서도 계속 팬이 확산되고 있다. 동업자로서 감탄하면서도 동시에 질투를 느낀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한편 동방신기의 5대 돔 투어 티켓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마지막 공연은 1월 14일 나고야 돔에서 열린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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